풍선효과에 풍선효과… 세종 다시 호전?

풍선효과에 풍선효과… 세종 다시 호전?

금강일보 2018-11-19 17:44:17 신고

 세종이 부동산규제지역에 선정되자 풍선효과로 대전에 주택 수요가 몰렸지만 이젠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가 상당히 올라 반대로 세종으로 다시 이동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세종의 매매시장은 대전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많진 않지만 청약제도 개편으로 무주택자의 청약시장 진입은 한층 수월해진 탓이다. 관련 지수 역시 크게 개선됐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기준 세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주택 관련 3개 지수가 전월보다 오른 지역이다. 우선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는 77.7로 전월(67.7)보다 무려 10포인트나 올랐다.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이다.

HBSI는 주택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다. 전월보다 개선됐다는 의미는 주택사업 경기가 전월보다 더욱 좋아질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역시 세종은 84로 전국에서 가장 큰 수준을 보였고 전월(76.9)보다 7.1포인트 상승했다.

HSSI는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세종은 분양경기 역시 개선될 것이란 예측이 많단 뜻이다.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는 83.3으로 전월(80)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HOSI는 입주 중인 단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즉, 세종은 주택, 분양, 입주경기가 모두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세 개의 지수가 모두 오른 곳은 전국에서 세종이 유일하다.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주요 지수가 9·13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큰 폭 하락이 발생했던 세종의 주택, 분양, 입주경기가 모두 전월보다 개선된 건 인근 대전의 영향이 커 보인다. 9·13부동산대책으로 다주택자의 대출규제 등 금융규제가 발표됐는데 이 때문에 대전은 부동산규제가 적용 되지 않아 외지 수요의 자금력이 대거 유입됐다.

이로 인해 아파트 매매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지난달에만 0.57%, 이달엔 둘째 주까지 0.46% 올랐다. 일부 단지는 매주 0.5%이상씩 오르는 중이다.

이 때문에 세종과 대전의 가격이 비슷한 수준까지 오르자 세종으로 주택 수요가 향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특히 매매시장의 경우 부동산규제와 금융규제로 주택수요에겐 세종이 불리할 수 있지만 청약제도 개선을 골자로 한 ‘주택공급 규칙 개정안’이 이달 말 시행 예정이어서 무주택자에겐 오히려 대전보다 세종이 더 낫다고 판단할 수 있다.

세종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대전은 분양이 많이 없지만 세종은 대전에 비해 공급이 많다. 내 집 마련이라면 대전보다 세종이 낫고 장기적으로 볼 때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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