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통장금리에 신용대출까지 상승

마이너스통장금리에 신용대출까지 상승

금강일보 2018-11-19 17:44:17 신고

 금리인상기를 맞아 국내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풍선효과’가 발생하면서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의 대출 잔액은 늘고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추가 인상시 금융 취약계층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5개시중은행의 지난달 금리를 전년동월과 비교해보면 KB국민은행은 전달 4.25%에서 4.26%로 0.01%포인트 소폭 상승했고 KEB하나은행은 3.73%에서 3.95%로 0.02%포인트올랐다.

농협은행은 3.52%에서 3.77%로 0.02%포인트, 신한은행은 3.42%에서 3.73%로 0.22%포인트, 우리은행이 3.68%에서 3.93%로 0.15%포인트 각각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시중은행보다 경쟁력 있는 금리를 앞세워 인기를 끌었던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금리 역시 3.52%에서 4.20%로 0.68%포인트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신용대출 평균금리 역시 오름세다. 지난달 KB국민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3.88%로 전년동월 3.09%보다 0.8%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KEB하나은행은 4.53%에서 4.87%로 0.34%포인트 상승했으며, NH농협은행도 3.52%에서 3.9%로 0.38%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 역시 3.56%에서 3.94%로 0.38% 오름세를 보였다.

더 큰 문제는 이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이다. 가계부채 누적과 부동산 시장으로의 유동성 쏠림현상 등 금융불균형 누증으로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면 차주들의 금리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강하게 조이자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으로 수요가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문제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국내 주요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10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강력한 대출 관리지표로 꼽히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서둘러 신용대출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대출은 금리가 높아 금리 상승기에 해당 취약차주들은 더욱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인 기자 jji@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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