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이재명 지사, 솔직히 곤혹…1단계로 검찰 판단 지켜봐야”

홍영표 “이재명 지사, 솔직히 곤혹…1단계로 검찰 판단 지켜봐야”

소다 2018-11-19 18:09:54 신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동아일보DB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대대표는 19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련한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주 논란에 대해 “솔직히 곤혹스럽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KBS ‘여의도 사사건건’과 인터뷰에서 “당에서도 돌아가는 상황이 난감하실 것이다. 이재명 지사 어떡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나 당으로서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합당한 여러 가지들이 확인이 되고, 그런 근거를 가지고 최종적인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 현재 경찰이 검찰에 수사 결과를 넘긴 상태 아닌가”라며 “조금 더 지켜보고, 검찰의 판단이 1단계로 우리 당에서 어떤 결정을 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검찰에서 어떤 판단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지금 선거법 관련이지 않나”라며 “12월 13일이 지난 (6·13)지방선거의 선거사범들에 대한 공소시효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의 판단을 보고 저희들이 결정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과거에 보면 선거법 관련해서, 그것 때문에 정당에서 어떤 조치를 취한 사례는 없다”며 “다른 어떤 사안들로 (조치를 취한)경우는 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1단계로 (검찰의 판단을)지켜보고 나서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아니면 최종적으로 법원의 판단이 필요한지 이것을 기다려야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가)스스로 당을 떠나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으시냐’는 질문에는 “저희 당으로서는 현재 그런 판단을 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저희도 곤혹스러운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 지사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가 김혜경 씨라고 판단한 경찰의 수사 결과를 강하게 부정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신관 입구에서 가진 ‘혜경궁 김씨’ 계정 사건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통해 “경찰은 제 아내가 (계정주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 몇 가지를 끌어 모아서 계정주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주인은 제 아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 지사는 “수사 내용을 보면 네티즌 수사대보다 오히려 판단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며 “(경찰이) 진실보다 권력을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때리려면 이재명을 때리시고, 침을 뱉어도 이재명한테 뱉어주시라”며 “죄없는 무고한 제 아내와 가족을 이 싸움에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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