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사자’ 제작사 “박해진 촬영 불참” vs 박해진 측 “촬영 기한 10월 31일”

[종합] ‘사자’ 제작사 “박해진 촬영 불참” vs 박해진 측 “촬영 기한 10월 31일”

스포츠동아 2018-11-21 16:15:00 신고

● 빅토리콘텐츠 “박해진 소속사 관계자와 연락두절…촬영에 큰 차질”

● 박해진 소속사 “촬영은 10월 31일까지 하기로 합의…대응방식 안타까워”

배우 박해진과 드라마 ‘사자’ 제작사인 빅토리콘텐츠가 ‘촬영’과 관련하여 큰 입장차를 보이며 또 다시 논란이 점화됐다.

21일 스포츠동아는 박해진이 20일째 드라마 ‘사자’ 촬영 현장에 불참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박해진 측은 제작사 빅토리아콘텐츠와 10월 31일까지 촬영 기한을 합의하고 촬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기한 내에 드라마 촬영을 끝내지 못했고 11월 1일부터 박해진은 촬영장에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빅토리콘텐츠는 이날 장문의 보도자료를 통해 박해진의 촬영 불참과 함께 이 모든 문제가 박해진 소속사와 그의 대표의 책임이라며 촬영장 복귀 촉구와 소속사 대표가 제작현장에 혼란을 야기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작사는 “‘사자’는 8월 말 촬영을 재개해 50% 가량을 완성한 상태다. 그런데 11월 초부터 남자주인공이 촬영장에 불참하고 있고 소속사 관계자들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1인 4역을 맡은 박해진의 불참은 촬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사는 “박해진 소속사 관계자가 제작사 업무에 관여할 권한 이유가 없음에도 제작자인양 행동하며 현장에 혼란을 야기한다”며 “여자주인공인 나나가 이탈 후 대신할 여자주인공을 섭외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여자주인공으로 출연 제안된 배우에 관해 관계자 다수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언급해 결국 여배우가 참여를 포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날 박해진 소속사 마운트무브먼트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제작사의 이번 공식입장은 선의로 출연했던 배우와 소속사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박해진 소속사는 “올해 8월에 촬영을 재개했을 당시 소속사 법률사무소와 제작사 법률사무소가 10월 31일에 모든 촬영을 마치기로 합의했다. 박해진은 촬영 마지막 날인 31일 새벽까지 촬영에 임했다. 그런데 아직 8부(총 16부작)도 찍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 역시 금전적으로나 활동에 있어서 피해가 막심하다. 8월 촬영은 출연료를 받지 않고 선의로 찍기로 했다. 기한이 지났음에도 촬영장에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배우 탓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며 “드라마 ‘사자’를 위해 준비한 시간부터 지금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 시간에 다른 활동들을 할 수 있었음에도 오로지 ‘사자’를 위해 에너지를 쏟았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해진 소속사는 “빅토리콘텐츠의 공식입장은 배우와 소속사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에 대해 대응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100% 사전제작을 목표로 올해 1월 촬영을 시작했던 ‘사자’는 이미 5월 초 중단됐다. 당초 ‘사자’는 박해진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의 제작사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와 빅토리콘텐츠(옛 이김프로덕션_이 공동제작키로 했었으나 빅토리콘텐츠가 단독 제작사로 나섰다.

최근 ‘사자’ 제작진이 연기자 출연료와 스태프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논란이 일었고 장태유 PD역시 이와 같은 문제를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빅토리콘텐츠는 “장태유 PD가 제작 과정에서 정해진 예산을 심각하게 초과하는 요구를 해왔다”라고 주장하며 장태유PD가 잠적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태유 PD는 빅토리콘텐츠의 입장을 반박하며 “부당한 요구를 한 적이 없으며 나를 포함해 촬영, 무술, 특수효과, 편집 등을 담당하는 스태프들의 임금, 용역비 등이 미지급됐다”라고 밝혔다.

이후 배우 김창완과 나나가 드라마 하차 선언을 했다.

<이하 빅토리콘텐츠 공식입장>

<사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입니다.

사전제작드라마 <사자>가 남자주인공 측과의 연락두절 상태에 처하게 되어 불가피하게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고자 합니다. 감독 이하 많은 배우들과 스탭들은 오늘도 촬영준비를 이어가고 있으나 남자주인공 측과의 연락두절이 장기화 된다면 일부 제작차질이 우려됩니다.

1. 아시는 바와 같이 드라마 <사자>는 지난 8월 말 촬영 재개를 선언하고, 우여곡절 끝에 여자주인공의 교체 이후 A,B 두 팀을 구성해 촬영 완료를 위해 부단히 스케줄을 소화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분량의 약 50% 가량을 완성한 상태인데 다소간의 문제로 지난 11월 초부터 남자주인공의 소속사 관계자들과 연락이 두절된 상황입니다.

2. 당사는 “남자주인공이 1인4역을 맡은 <사자>에서 연락두절은 촬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라며 즉각적인 촬영장 복귀를 전화, 문자와 이메일 등으로 수차례 요청하였으나 남자주인공의 소속사 관계자들은 오늘 현재까지도 연락두절 상태로 묵묵부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 당사는 이와 같은 연락두절이 남자주인공 매니지먼트의 실질적 책임자이며 소속사와 관계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황모씨의 언행에 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사와 연락두절 후 “<사자>를 마무리하지 않고 모 감독이 연출하는 타 작품에 참여한다”는 말도 안되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4. 당사는 지난해인 2017년 8월 남자주인공 소속사인 ‘마운틴무브먼트’의 관계회사인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와 <사자> 공동제작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제작을 진행하다가 지난 1월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의 공동제작 포기요청에 의해 당사의 단독제작으로 전환되었으므로, 이후로는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의 공동대표이사인 황모씨가 제작사 업무에 관여할 권한과 이유가 전혀 없게 되었습니다.

5. 그러나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당사는 황모씨의 소개로 5월 A사에 <사자> 사업권을 넘기는데 합의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상기 사업권을 넘기는 과정에서 황모씨가 법적인 권한 없이 제작자인양 행동하면서 제작 현장을 흔들었고 결국 A사도 <사자> 사업권 인수를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6. 그 사이 당사는 황모씨가 제작자처럼 행동한다는 소문을 듣고 제작자의 권리를 A사로부터 부여 받았는지를 문서로 확인해 줄 것을 황모씨에게 요청하였으나 자신이 제작자의 권한이 있다는 문서를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7. 황모씨와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는 당사와 금년 1월 이후에는 아무런 계약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금년 5월 중순부터 대외적으로 제작사가 마치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인 것처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스스로 신청하여 등록하는 등 제작사로 오인되게 하고, 또한 드라마 <사자> 홍보자료에 제작사를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로 임의로 기재하여 언론사에 무단 배포하면서 황모씨는 마치 제작자인양 언행을 이어 갔습니다.

또한 황모씨는 기존 작가를 무시하고 새로운 작가로 하여금 드라마 <사자>의 집필계약을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와 체결하도록 하는 등의 극심한 혼란만을 초래한 행위로, A사가 단 하루도 드라마 촬영을 못하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고 종국엔 당사와 A사의 계약해지를 불러오게 되었습니다.

8. 이 와중에 여자주인공인 나나의 이탈이 있었고 나나를 대신할 여자주인공를 섭외하는 과정에서도 황모씨는 새로운 여자주인공으로 출연 제안된 여배우에 관해 제작관계자들 다수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언급하며 또 다시 제작현장의 혼란을 야기 했습니다.

당사를 포함한 연출진, 작가, 당사자인 여배우 측 모두 여자주인공으로 합류를 원했지만, 황모씨는 해당 여배우에 관한 미확인 사실 언급 및 여배우 소속사에 직접 전화하는 등의 행위를 거듭하였습니다.

결국 여배우측이 참여를 포기하면서 9월은 드라마 촬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흘려보내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9. 남자주인공 매니지먼트의 실질적 책임자이며 소속사와 관계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황모씨는 더 이상 드라마 제작 현장에 혼란을 초래하는 행위를 하지 않길 바랍니다.

특히 황모씨는 남자주인공 소속사에 아무런 지위도 없으면서도 마치 소속사의 대표이사인양 소속사와 소속 배우까지 좌지우지하는 것 같은 언행을 멈추길 바랍니다.

10. <사자>에서 1인 4역을 맡은 남자주인공은 화재현장에서 소방관처럼 없어서는 절대 안되는 존재입니다.

“불이 났는데 소방서에 연락이 두절되면 불난 집은 어찌 되겠습니까?”

당사는 <사자> 남자주인공이 그동안 대중들에게 늘 보여준 인간적이고 아름다운 행동으로 미루어 촬영을 조속히 마무리하면서 문제를 풀어가는 대승적인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그간 <사자> 제작에 참여하며 오랜 기다림 속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계시는 많은 스탭과 배우 및 기타 제작관계자분들에게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당사도 제작사로서 그동안 대처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는 지적에 깊이 반성하면서 문제점을 개선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거듭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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