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고 있는 자동차업체들 ‘무협상 브렉시트’

떨고 있는 자동차업체들 ‘무협상 브렉시트’

오토카코리아 2018-12-06 12:16:13 신고

토요타와 BMW, 재규어랜드로버는 영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위험을 걱정하고 있다

2019년 3월, 브렉시트 발효일이 다가옴에 따라 아무런 협상 거래를 하지 않는 브렉시트에 대한 경고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영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토요타는 EU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영국의 영향은 ‘거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특별한 인수기간이 없고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즉시 채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추가적인 관세와 세관 검사도 가져올 것이다.


최근 토요타는 새로운 코롤라를 제작하기 위해 더비셔 공장 건설에 투자했다. 토요타는 대부분 자동차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관세와 세관 검사를 추가하면 이미 적은 수익 마진마저 파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BMW는 부당한 시나리오에 따른 혼란을 걱정해서 영국이 EU를 떠날 예정인 내년 4월 1일로 옥스퍼드 미니(MINI) 공장의 여름 휴업을 바꿀 것이다. 이는 BMW 소유의 롤스로이스도 마찬가지다.  


BMW그룹 CEO인 하랄드 크루거(Harald Kruger)는 최근 파리모터쇼에서 만약 영국이 아무런 협상 없이 떠난다면 더 많은 미니 생산품을 네덜란드 공장으로 옮겨야 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독일의 ‘빅3’은 그들의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영국이 아무런 협상 없이 EU에서 탈퇴하는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EU측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라고 압력을 넣었지만, 큰 효과는 없는 것 같다.

재규어랜드로버의 경우 글로벌 매출 감소 외에도 무협상 브렉시트가 또 다른 골칫거리다. CEO 랄프 스페스(Ralf Speth)는 지난 9월에 열린 업계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내년 3월 30일 영국에 있는 제조시설 중 어느 곳이 작동할 수 있을지조차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12억 파운드(약 1조7544억 원)의 손실과 수천 개의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영국에서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려던 계획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버밍엄에 있는 애스턴 비즈니스 스쿨의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 교수는 “그들은 사실상 영국의 투자 계획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 회사 LMC 오토모티브는 브렉시트가 2016년에 300만 대(밴 포함)였던 소형차 판매량을 2020년에 250만 대까지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파운드의 가치는 10% 정도 더 떨어질 것이며 이는 관세 외에도 수입차를 더 비싸게 만드는 요소가 될 것이다.

포드는 올해 유럽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 브렉시트로 인한 영국 통화의 약세가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잠재적인 거래까지 가는 길은 길고 복잡하다. EU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계획인 이른바 스위스식 체커스 계획(Chequers Deal)이 실현 가능하지 않다고 말한다. 또한 국민투표 결과대로 성공할 것 같지 않다고 반대하는 하원의원들도 많다.   


그리고 비록 상호간의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과도기가 필요하며, 가장 어려운 결정은 영구적인 협상과정에서 철저하게 논의되기 마련이다. 베일리 교수는 자동차 제조업체를 위해 “2년 후의 불확실성을 확실히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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