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조아연부터 박현경까지... '포스트 최혜진' 꿈꾸는 신인들

한국스포츠경제 2018.12.06 15:13

조아연이 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KLPGA 데뷔를 앞둔 조아연이 스윙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한국여자골프의 강점 중 하나는 두꺼운 선수층이다. 그 화수분 구실을 하는 건 바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다. ‘핫식스’ 이정은(22)이 2018시즌을 끝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KLPGA 투어는 또 다른 대형 스타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2019시즌 개막전, 기대주들 총출동

KLPGA 투어는 7일부터 사흘 동안 베트남 호치민 근교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에서 2019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을 개최한다. 2018시즌 신인상과 대상을 휩쓴 최혜진(19)의 뒤를 누가 이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혜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신인으로서 사상 첫 개막전 우승을 일궈내며 대형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올 시즌 선보일 신인 선수들의 면면도 예년 못지 않게 화려하다. 지난달 열린 시드전에서 수석합격한 '무서운 10대' 조아연(18)을 비롯해 지난해 드림 투어(2부) 상금왕 이가영(19), 국내 72홀 최소타 신기록(29언더파 259타)을 보유한 박현경(18),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임희정(18), 그 밖에도 안지현(19), 성유진(18)이 프로 데뷔전을 갖는다.

◇장타자 조아연, 2부 상금왕 이가영 ‘눈길’

조아연은 골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수다. 그는 167㎝의 큰 키와 남다른 유연함으로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260야드에 이른다. 지난 5년간 국가대표와 상비군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히 활약한 그는 지난 9월 제28회 세계아마추어 팀 챔피언십 개인전에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시드전 예선과 본선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포스트 최혜진’의 선두 주자로 꼽히고 있다.

2015년부터 3년간 태극마크를 놓치지 않았던 이가영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2015년 송암배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듬해엔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에서 중ㆍ고ㆍ대학부 통합우승을 거뒀다. 호주 NSW 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도 챔피언에 오르며 골프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엔 호주 애번데일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 9언더파, 2라운드 11언더파 등 이틀 연속 코스레코드를 수립하며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이가영은 드림투어 상금랭킹 3위로 KLPGA 1부 무대를 밟게 됐다.

◇’승부사’ 박현경의 활약 주목

하나금융그룹과 후원 계약을 맺고 프로에 입문한 박현경도 기대주로 꼽힌다. 그는 2016년 최혜진, 박민지(20)와 함께 세계여자아마추어 팀 선수권에 출전해 2위를 21타 차로 제치며 기록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송암배 아마골프선수권에선 3라운드 11언더파 61타를 적어내는 등 맹타를 앞세워 합계 29언더파 259타로 정상 고지를 밟았다. 박현경은 올해 US오픈 한국 지역 예선에서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샷 집중력과 강한 멘탈에 의한 승부사 기질이 그의 강점이다.

KLPGA 대상 시상식에 선 신인상 수상자들은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프로 무대 발을 내딛는 선수들에게 신인상은 적지 않은 동기부여가 된다. 올 시즌 신인상을 향한 첫 레이스 효성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의 주인공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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