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 4위...메달 가능성↑

이데일리 2018.12.07 15:2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차준환(17·휘문고)이 ‘왕중왕 대회'인 그랑프리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오르며 메달권 진입 기대를 높였다.

차준환은 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18-2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7.35점에 예술점수(PCS) 41.72점을 합쳐 89.07점을 받았다.

이날 받은 점수는 자신의 역대 쇼트프로그램 최고점(90.56점)에는 1.48점 모자라지만 ISU 공인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두 번째 고득점이었다. 차준환은 89.21점으로 3위에 오른 미칼 브레지나(28·체코)에 불과 0.14점 뒤졌다. 8일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메달권 진입도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싱글 선수로는 최초로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여자 선수까지 포함해도 2009년 ‘피겨퀸' 김연아 이후 9년 만이다.

출전 선수 6명 가운데 두 번째로 등장한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신데렐라'에 맞춰 차분하게 연기를 시작했다. 첫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기본점 9.70점)를 깔끔하게 성공한 차준환은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80점)도 완벽하게 성공시켰다.

플라잉 카멜 스핀에 이어 가산점 구간에서 시도한 트리플 악셀(기본점 8.80점)도 실수없이 해냈다. 이후 체인지 풋 싯 스핀, 스텝 시퀀스까지 잘 마무리했다.

차준환은 연기를 마친 뒤 스스로 만족한 듯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차준환을 지도하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제자가 완벽한 연기를 펼치자 주먹을 불끈 쥐고 펄쩍 뛰며 기뻐했다.

쇼트프로그램 1위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네이선 첸(19·미국)에게 돌아갔다 ‘4회전 점프 괴물'로 불리는 첸은 92.99점을 받아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반면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우노 쇼마(21·일본)은 여러차례 실수를 범하면서 91.67점을 기록, 2위에 그쳤다. 차준환과의 점수차도 2.46점 밖에 나지 않는다.

5위는 러시아의 세르게이 보로노프(31·82.96점), 6위는 캐나다의 키건 메싱(26·79.56점)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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