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AtoZ ⑦] 패션도 주목 받는 BTS

[BTS AtoZ ⑦] 패션도 주목 받는 BTS

한국스포츠경제 2018-12-09 23:57:00 신고

[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2018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이 그룹을 꼽으라면 아마 많은 이들이 주저없이 방탄소년단을 댈 것이다. K팝 사상 최초로 '팝의 본고장' 미국의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른 이들은 음악은 물론 패션, 뷰티, 사회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치며 한류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한국스포츠경제는 10주 간 매주 목요일 'BTS AtoZ'라는 연재물을 게재, 세계적 인기를 끌며 K팝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행적을 낱낱이 분석하고 K팝을 비롯한 한류 시장에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 공식적인 스케줄은 물론 SNS 게시물이나 가치관, 읽는 책 등 모든 것들에 다 뜨거운 관심이 몰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패션 역시 마찬가지다. 시상식 철을 맞아 방탄소년단이 공식석상에 설 기회도 많아지고 있는데, 이들이 포토월에 설 때마다 착장한 아이템과 의류들에 대한 관심이 치솟는다.

이미테이션으로 오해 받았던 구찌 재킷.

■ '구찌 왕자'로 불리는 이유

구찌가 방탄소년단 관련 키워드로 떠오르기 시작한 건 지난 2016년 무렵이다. 그 해 5월 발매된 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의 재킷 촬영 당시 멤버 RM이 입었던 구찌 재킷이 이미테이션이냐 아니냐를 두고 한창 설전이 일었다. RM은 이 때 하늘색 계열의 구찌 가죽 재킷을 입었는데, 오른편 가슴에 있는 징의 개수가 2016 S/S 컬렉션의 것과 달라 일부 팬들 사이에서 ‘짝퉁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이 재킷이 구찌의 레디투웨어임이 밝혀지며 논란은 종식됐다.

한 차례 홍역을 치렀음에도 방탄소년단의 구찌 사랑은 계속됐다.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물론 ‘DNA’ 등 노래 뮤직비디오, 해외 스케줄 소화차 자주 방문하는 공항에서까지 방탄소년단이 구찌 아이템을 착용하는 사진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최근 진행된 ‘2018 멜론뮤직어워드’에서도 방탄소년단은 구찌 의상을 입고 포토월에 섰다. 특히 이 때는 모든 멤버가 구찌로 풀착장을 해 눈길을 끌었다. RM과 슈가, 지민, 정국은 2018 F/W에서, 제이홉과 진, 뷔는 2019 크루즈 컬렉션에서 각각 의상을 선정했다. 그야말로 ‘인간 구찌’, ‘구찌 왕자’다운 행보다.

구찌로 풀착장하고 '2018 MMA' 포토월에 선 방탄소년단.

■ 패션에 대한 큰 관심,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모아지다 보니 패션으로 논란을 빚은 일도 있었다. 지난 달 11일 미국의 유대인 인권단체 사이먼 비젠탈 센터는 방탄소년단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멤버 RM이 과거 한 패션 매거진 화보 촬영에서 착용한 모자에 과거 유대인 강제 수용소에 주둔했던 해골 무대의 문양이 달려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논란이 점차 커지자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 모자는 화보 촬영을 할 때 제공받은 것”이라면서 “사전에 충분히 검수하지 못 해 과거 나치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나치 이미지와 연계돼 있는 것에 불편함을 느꼈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단체인 사이먼 비젠탈 센터에 상황 설명과 사과를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

또 다른 멤버 지민은 원자폭탄 이미지가 삽입된 한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착용해 뒤늦게 출연이 예정됐던 일본 방송들에 나가지 못 하게 되는 등 곤욕을 치렀다.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일본이 뒤늦게 이를 문제 삼은 것에 대해 유감을 드러내며 오히려 한국과 일본 사이의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해 나섰다. 많은 해외 팬들 역시 이 움직임에 동참하며 한국의 아픈 역사에 주목하고 공감하는 물결이 온라인 공간에서 일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광복을 기념하는 취지는 좋지만 티셔츠에 삽입된 원자폭탄 이미지가 피해자들과 가족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하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원자폭탄 피해자 분들에게 상처를 드릴 목적으로 제작된 의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원폭 피해자 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원폭 이미지와 연계돼 있는 것에 불편함을 느꼈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해명했다.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임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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