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토트넘 '손흥민 타임'은 언제? 가장 많이 득점하는 시간은

EPL 토트넘 '손흥민 타임'은 언제? 가장 많이 득점하는 시간은

한국스포츠경제 2018-12-10 00:00:00 신고

토트넘 손흥민이 활짝 웃고 있다. /토트넘 페이스북
토트넘 손흥민이 활짝 웃고 있다. /토트넘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정말 힘들었다.”

지난 10월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 A매치 평가전을 마친 후 손흥민(26ㆍ토트넘 홋스퍼)은 그 동안 좀처럼 하지 않았던 말을 꺼냈다.

당시만 해도 그를 두곤 혹사 논란이 일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치렀고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나섰다. 이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완장을 찬 채 A매치도 소화했다. 6월부터 9월까지 유럽과 인도네시아, 한국 등을 쉴 새 없이 오간 손흥민의 동선은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 9월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손흥민이 경기에 출전한 시간은 약 1418분이며 총 비행 거리는 약 4만7700마일(7만6765㎞)"라고 보도했다. 지구 두 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움직인 것이다. 이후 10월과 11월까지의 기간을 더하면 이동 거리는 그보다 훨씬 많아진다.

◇최근 4경기에서 3골 ‘살아난 득점감각’

‘혹사 논란’에 시달렸던 손흥민이 살아나고 있다. 그는 9일(한국 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렸다. 시즌 5호(리그 3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 13분 델레 알리(22)의 추가 골을 어시스트하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6일 사우스햄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 행진이다.

11월 A매치 휴식기 때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게 활약의 비결이 됐다. 손흥민은 경기 후 “그 동안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 그런 일정을 소화하는 선수가 많진 않다. 나 역시 축구 인생에서 처음이었다”며 “A매치 휴식기에 잘 쉬고 축구 공부를 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다시 팬들께 행복을 드릴 수 있어서 좋다. 현재 컨디션을 잘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작성했다. 지난달 25일 첼시와 EPL 13라운드에서 올 시즌 리그 첫 번째 골을 성공한 그는 사우스햄턴과 15라운드, 레스터시티와 16라운드에서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프타임 전후 10분’은 손흥민 골 타임?

손흥민 지난해 12월 초 왓퍼드와의 EPL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경기 연속 골을 넣은 바 있다. 당시 헤더골까지 성공하며 12월 7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다. 1년 만인 이달 손흥민은 2경기에 나서 벌써 2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올 시즌 그의 득점 분포에는 특이할 만한 사항이 있다. 5골 중 무려 4골이 하프타임 전후 10여분 사이에 나온 것이다. 지난달 1일 열린 카라바오컵(리그컵)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후반 9분)과 같은 달 25일 리그 첼시전(후반 9분), 지난 6일 사우스햄턴전(후반 10분), 그리고 레스터시티전(전반 추가시간 1분)까지 손흥민은 올 시즌 주로 전반 추가시간부터 후반 초반 10분 사이에 집중적으로 득점했다. 상대 수비수들이 방심하거나 라인을 정돈하는 시간을 공략했던 셈이다.

◇잉글랜드 언론 “최고의 경기” 칭찬

잉글랜드 언론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의 골과 도움으로 토트넘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상대 수비수들이 다루기 힘든 존재였다”고 평가했다. 현지 일간 가디언은 “토트넘은 3주 늦게 시즌을 시작한 손흥민에게 너무 많은 빚을 지게 됐다. 그는 왼발로 놀랍도록 깨끗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레스터시티의 저항을 뿌리쳤다. 알리를 도와 토트넘의 추가골을 만들기도 했다. 최고의 경기였다”고 칭찬했다.

토트넘은 오는 12일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가지며 16일엔 번리와 리그 경기를 펼친다. 20일에는 아스널과 리그컵 경기에 나선다. 손흥민이 뜨거운 12월을 보내며 팀 내 입지를 다시 공고히 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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