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팀 킴' 컬링월드컵 2차 대회 준우승... 컬링계 새 바람

'리틀 팀 킴' 컬링월드컵 2차 대회 준우승... 컬링계 새 바람

한국스포츠경제 2018-12-10 09:41:00 신고

'리틀 팀 킴'. 김민지(왼쪽부터),
'리틀 팀 킴'. 김민지(왼쪽부터), 김혜린, 양태이, 김수진.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김정희 기자]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리틀 팀 킴’이 2018 컬링월드컵 2차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패해 준우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6-7로 패했다. ‘리틀 팀 킴’은 올해 송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춘천시청에 입단한 19세 동갑내기 스킵 김민지와 리드 김수진, 세컨드 양태이, 서드 김혜린으로 구성됐다.

승부는 마지막 8엔드에 갈렸다. 하우스에 일본의 스톤 3개가 포진해 있어 까다로운 샷이 필요한 순간에 김민지의 스톤이 버튼(하우스 정중앙)을 지나쳤다. 일본은 2점을 스틸(선공 팀이 득점)했다.

이날 패배로 내년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컬링월드컵 그랜드파이널 출전권은 일본이 가져갔지만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그랜드파이널에는 컬링월드컵 1~3차 대회 우승국과 개최국 등이 참가하는 왕중왕전이다. 대표팀은 내년 1월 스웨덴에서 열리는 3차 대회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김민지는 “우리가 실수를 많이 했다. 팀워크를 재정비해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고등학생일 때부터 팀을 이뤄왔기 때문에 또 다른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올해 국내ㆍ외 대회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 8월 2018-2019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딴 김은정 스킵의 '팀 킴'(경북체육회)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스킵의 성을 따 정하는 새 대표팀 이름도 '리틀 팀 킴'이 됐다.

이들은 국제 무대에서도 강했다. 시니어 국제 대회 데뷔전인 지난 9월 컬링월드컵 1차 대회에서 조별리그 1승 5패에 그쳤지만, 3개월 뒤 2차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거두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대표팀은 이번 2차 대회 조별리그에서 캐나다에 2전 전승을 거두는 등 4승 2패(승점 12)로 A조 1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은 B조 1위(승점 15)로 결승에 올랐다. 평창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강호인 일본과 겨뤘다는 점도 괄목할 만한 성과다.

한편 김은정 스킵의 ‘팀 킴’은 최근 지도부의 부적절한 전횡과 폭언 등을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컬링계가 어수선한 가운데 ‘리틀 팀 킴’은 컬링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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