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서울 답방 언제쯤? ··· 태영호 전 공사 "연내 힘들 것"

김정은 서울 답방 언제쯤? ··· 태영호 전 공사 "연내 힘들 것"

금강일보 2018-12-10 13:28:02 신고

 김정은 서울 답방 언제쯤? ··· 태영호 전 공사 "연내 힘들 것"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연내 답방이 성사될 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런 가운데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연내 답방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놔 주목된다.
  태 전 공사는 9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정은 서울답방 아직 결심 못 내리고 있다' 제목으로 글을 올려 그 이유를 세 가지 정도로 압축했다.

  먼저 태 전 공사는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이뤄지지 않은 것을 첫 번째 이유로 들었다. 두 나라의 외괴 관례상 김 위원장이 서울답방을 결정했다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찾아가 방문계획을 통보하고 소통하는 행보를 보였을 텐데 그러한 움직임이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북한 핵심 참모들이 해외 순방 중이라는 이유도 들었다. 태 전 공사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결정됐다면 (북한) 각 부서에서 준비에 돌입해야 하는데, 외무상 이용호는 중국 방문 후 몽골로 갔고,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쿠바 방문 후 아직 북한에 들어오지 않은 상태"라며 "이는 아직 북한 관계 부서들이 김 위원장 답방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태 전 공사는 연내 답방이 힘든 이유로 북한 언론의 침묵을 들었다. 태 전 공사는 "대남 부서인 통일전선부에서 김 위원장 답방을 준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면 선전 매체를 통해 김 위원장 환영 단체의 활동 소식 만을 선별 보도했을 것"이라며 "지금 북한 내부 상황을 보면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감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가능성이 있다는 쪽으로 보고 있다"며 "북측과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내년 노벨평화상 접수가 2월에 끝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1월 중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남북 정상회담은 그보다 앞선 12월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어, 과연 연내 답방이 성사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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