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드러난 한국 클래식의 행보, K-클래식 시작되나

스페인에 드러난 한국 클래식의 행보, K-클래식 시작되나

문화뉴스 2018-12-10 14:13:40 신고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올해 스페인에서는 김선욱, 선우예권 등 스타 플레이어들의 공연이 개최된 것을 비롯해, 12월에는 백건우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뿐만 아니라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 빌바오 국제 성악 콩쿠르 등 스페인 내 유수 콩쿠르에서 선전하고 있는 한국 음악인들의 소식도 끊이지 않는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은 스페인 내 한국 클래식을 알리고, 한국인 클래식 연주자들의 유럽 무대 진출을 돕기위해 '한국인 클래식 음악제(Ciclo de Musica Clasica)'를 기획했으며 첼리스트 우지연과 피아니스트 박재홍 2인이 스페인 관객과 만났다.

'한국인 클래식 음악제'는 지난 4일 마드리드 예술교육기관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원(Academia de Bellas Artes de San Fernando) 콘서트 홀에서 첼리스트 우지연의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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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첼리스트 우지연은 바흐, 브람스, 가스파르 카사도, 드뷔시의 작품을 연주했으며, 왕립고등음악원 피아노 교수로 재직 중인 그라함 잭슨(Graham Jackson)교수가 반주를 맞추었다. 당일 공연을 관람한 호세 루이스 가르시아 델 부스토(José Luis García del Busto)는 "전통적인 가스파르 카사도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묵직한 깊이를 전달하는 데 섬세한 능력을 보여줬고 그 점에서 아주 훌륭한 공연이었다"라고 평했다.

첼리스트 우지연은 지난 3일 현지 클래식 음악 전문지 '문도 클라시코(Mundo Clasico)'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페인 출신 첼리스트 루이스 클라렛(Lluís Claret)을 사사했다고 밝히며, "그를 통해 음악적 기량과 경험을 넓혔고, 자연스레 스페인 음악에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이렇게 스페인 관객 앞에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돼 더 의미가 깊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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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에는 안달루시아 그라나다(Granada)에 소재한 마누엘 데 파야 극장(Auditorio Manuel de Falla)에서 피아니스트 박재홍의 공연이 이어졌다. 박재홍은 바흐의 '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 D단자, BWV90'을 시작으로 프로코피예브의 '소나타 6번', 스페인 작곡가 이삭 알베니즈(Issac Albeniz)의 '알메리아' 등을 연주했다.

그라나다 문화부 국장 호세 바예호 프리에토(José Vallejo Prieto)는 "피아니스트의 공연 몰입도가 무시무시했다"며 "공연이 진행된 100분간 강력한 카타르시스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한편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은 스페인에서 K-클래식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7월 마드리드 예술 교육기관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원'과 협력해 최초로 한국인 아티스트를 소개한 바 있으며, 이에 이어 12월에는 '한국인 클래식 음악제'를 마드리드와 그라나다 두 도시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이종률 문화원장은 "스페인 현지 주요 문화예술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 하에, 실력 있는 한국 클래식 음악가들의 공연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현지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병행하여 현지 내 K-클래식 붐을 지속적으로 조성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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