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NC 다이노스 “이태양, 사실과 다른 주장 유감”

[공식입장] NC 다이노스 “이태양, 사실과 다른 주장 유감”

스포츠동아 2018-12-10 15:27:00 신고

[동아닷컴]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제명 처분을 받은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태양은 같은 혐의로 처벌 받은 전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문우람과 함께 1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

앞서 이태양은 브로커 조 모씨와 함께 고의볼넷을 통해 승부조작을 저지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의 유죄가 확정됐다.

문우람은 승부조작 대가로 받은 돈을 전달하는 등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로 유죄를 받았지만 끊임없이 결백을 주장해왔다.

이날 이태양은 “내 행위에 깊이 반성한다. 내 잘못으로 인해 억울한 누명을 쓴 문우람 사건에 대해 밝히려 나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태양은 “나와 문우람, 조 모 씨가 한 자리에 모였던 날은 2015년 5월 22일 밤부터 23일 새벽까지 단 하루였으며 승부조작을 공모한 일이 없다”며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조 모 씨는 24일 밤 이태양에게 따로 연락해 승부조작을 제안했다.

이어 이태양은 당시 수사 검사가 “우람이의 통장에서 1000만원이 인출돼, 우람이가 처음부터 승부조작 사실을 알고 있던 것으로 오해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우람이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돼 진술을 번복하려 했으나 아무도 믿지 않았다. 구단에서 소개시켜준 변호사는 검사와 친분이 있어 보였다. 그 변호사는 우람이와 관련된 진술을 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 그런 진술을 고집하면 긴급체포를 당할 수 있다고 겁박했다. 억울한 우람이를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태양은 선수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억울함을 호소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날 이태양은 “당시 브로커가 선수들의 동영상을 보여주며 '이런 선수들도 승부조작을 다 한다'고 하며 접근했다”며 정대현, 문성현, 이재학, 김택형, 김수완, 정우람의 실명을 공개했다.

이태양은 “베팅방 운영자 최 씨가 창원지검에서 조사 받을 때 진술한 바 있고, 문우람 재판 때도 증인으로 와서 이들에 대해 증언했다. 하지만 왜 이 선수들은 조사를 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말해 향후 더 큰 파문을 예고했다.

실명을 거론한 이태양의 폭로에 NC 다이노스는 “지난 2016년 6월 27일 이태양과 면담했다. 당시 이태양은 ‘승부조작을 제안 받았으나 돈을 받은 적은 없으며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구단은 검찰에서 사실을 설명하면 선처 받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당해 6월 28일 운영본부장과 함께 검찰에 출두했다. 이후 수사당국의 조사를 거쳐 승부조작에 참여하고 금품을 받은 협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태양은 2017년 2월 16일 2심 재판에서 형이 최종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KBO상벌위원회는 2017년 1월 25일 이태양에게 영구실격 결정을 내렸다. 또 2017년 5월 2일 2차 상벌위를 열어 선수 본인과 변호인이 참석한 가운데 영구 실격 결정을 다시 확인하였다. 이재학은 창원지검과 의정부 지검에서 두 차례 관련 조사를 받았으며 승부 조작 혐의에 대해 모두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이태양의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 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NC 다이노스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NC 다이노스입니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2016년 6월 27일 이태양 선수와 면담했습니다. 당시 이 선수는 “승부조작을 제안 받았으나 돈을 받은 적은 없으며 결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구단은 검찰에서 사실을 설명하면 선처 받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당해 6월 28일 운영본부장과 함께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이후 수사당국의 조사를 거쳐 승부조작에 참여하고 금품을 받은 협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 선수는 2017년 2월 16일 2심 재판에서 형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KBO상벌위원회는 2017년 1월 25일 이태양 선수에게 영구실격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 2017년 5월 2일 2차 상벌위을 열어 선수 본인과 변호인이 참석한 가운데 영구 실격 결정을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이재학 선수는 창원지검과 의정부 지검에서 두 차례 관련 조사를 받았으며 승부 조작 혐의에 대해 모두 무혐의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태양 선수의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 심한 유감을 표합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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