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에 누 끼칠까봐" 정우람, 골든글러브 시상식 불참 결정

"잔치에 누 끼칠까봐" 정우람, 골든글러브 시상식 불참 결정

엑스포츠뉴스 2018-12-10 16:02:39 신고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정우람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한다. 앞서 열린 이태양과 문우람의 승부조작 관련 기자회견에서 언급되며 사실 여부와 별개로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한화 구단은 10일 "정우람은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종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한화는 "정우람은 현재 본인과 무관한 일에 이름이 언급되며 언론과 여론의 집중을 받고 있다"면서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갖고자 했으나 시상식 외적인 부분이 집중될 경우 자칫 프로야구 구성원 및 국내 야구팬들의 최대 잔치에 누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야구 최대 시상식 본연의 취지를 지키기 위해 이같이 결정한 정우람 선수의 뜻에 대해 언론인 여러분과 프로야구 팬들의 넓은 양해를 부탁드린다. 또, 정우람 선수는 이번 사태와 관련 더 이상의 추측성 여론 형성이나 허위 사실 유포를 차단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서두를 계획임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태양은 문우람의 승부조작 혐의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승부조작 브로커가 언급했던 다른 선수들의 실명을 거론했고, 정우람은 이날 이태양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기자회견 자료에 불법 사설 토토 베팅방 운영장 최 씨가 창원지검 조사에서 언급한 바 있다고 서술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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