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 "도전장 내민 박정은, 인성부터 갖춰야"

[로드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 "도전장 내민 박정은, 인성부터 갖춰야"

한국스포츠경제 2018-12-16 08:00:00 신고

로드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가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박정은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로드FC 영상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이선영 기자] ROAD FC(로드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31·팀매드)가 박정은(22·팀 스트롱울프)에게 일침을 가했다. 

함서희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51 XX(더블엑스)에서 박정은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역대 최연소 타이틀 도전자인 박정은은 그동안 패기 넘치는 도발로 함서희의 신경을 건드렸다. 특히 "지금까지 너무 쉽게 올라가신 것 같다", "저한테 패하셔도 은퇴는 하지 말아주세요" 등 자신감 넘치는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후배의 도발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함서희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함서희는 14일 열린 계체량 행사에서 박정은을 향해 뼈있는 충고를 건넸다. 그는 "시합을 준비하면서 느낀 게 많다"며 "옆에 있는 친구(박정은)가 앞으로 선수생활을 하면서 겸손함과 바른 인성을 배우며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날렸다. 

함서희는 계체량 행사가 끝난 뒤 로드FC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발언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여태까지 시합 전에 이렇게 도발을 하는 선수가 없었다"면서 "초반에는 박정은의 도발이 신경 쓰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분이 나쁜 것보다 격투기 선수로서 앞날이 창창한 박정은이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물론 저런 스타일도 존중한다. 하지만 사람으로서 다른 덕목도 배웠으면 한다. 그래서 그런 말을 했다.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서희는 한국 여성 파이터에게 챔피언 자리를 물려주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지금은 시기가 아닌 것 같다. 더군다나 저런 선수에게 물려주는 건 더욱 아니다. 바른 인성을 갖췄고 겸손한 선수라면 챔피언 벨트를 기분 좋게 물려줄 수 있을 것 같지만, 박정은은 아닌 것 같다"고 못을 박았다.

지난해 12월 진 유 프레이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이후 재활에 매진했던 함서희는 "1년 만에 경기를 치르는데 신나게 해보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함서희와 박정은의 아톰급 세계 타이틀전은 15일 오후 7시 SPOTV에서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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