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교회, 러시아로부터 독립 후 새 교회 수장 선출

우크라이나 정교회, 러시아로부터 독립 후 새 교회 수장 선출

한국스포츠경제 2018-12-16 08:22:15 신고

우크라이나 정교회. /사진=픽사베이
우크라이나 정교회. /사진=픽사베이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우크라이나 정교회가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새 교회 수장을 선출했다. 정교회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는 우크라이나 정교회 독립을 인정하기로 했지만 러시아 정교회는 강하게 반발했다.

타스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15일(현지시간) 통합 우크라이나 정교회 창설을 선언하고 새 교회 수장으로 예피파니 두멘코(39)를 뽑았다. 그동안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에 대한 반발로 러시아 정교회로부터 독립을 추진해 왔다. 먼저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그동안 나뉘어져 있던 3개의 분파를 합치고 통합교회를 창설했다. 우크라이나 정교회 성직자들은 이날 수도 키예프에 위치한 성소피아 사원에서 비공개 종교회의를 열고 통합 우크라이나 정교회 창설을 결정했다. 우크라이나 정교회 종교회의에는 190여명의 성직자와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석했다.

우크라이나 정교회 새 수장 예피파니 두멘코는 키예프 총대주교구 산하 우크라이나 정교회 주교로, 그는 종교회의가 끝난 뒤 성소피아 사원 앞 소피아 광장에 나와 수천 명의 신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성소피아 사원에서 결정된 독립 우크라이나 정교회 창설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정교회는 우크라이나 정교회 독립에 반발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러시아 정교회를 이끄는 모스크바 총대주교구 소속 우크라이나 정교회, 키예프 총대주교구 산하 우크라이나 정교회, 우크라이나 자치 정교회 등 3개 분파로 구분돼 있었다.

전 세계 정교회 가운데 최고 권위를 갖고 있는 터키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는 지난 10월 주교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대로 여러 분파로 나뉜 우크라이나 정교회를 통합해 독립적 지위를 부여하는 절차를 개시하기로 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교회와 정치권은 콘스탄티노플 결정을 환영했지만 정교회 독립교회 중 가장 규모가 큰 러시아 정교회는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와 친교를 끊는다고 선언했다.

Copyright ⓒ 한국스포츠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