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혁기 기자] 고급 슈퍼카 맥라렌이 '블랙 아이스'를 피하지 못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맥라렌은 720S 모델로 추정된다.
사고가 난 맥라렌은 차량의 옆 라인을 살펴봤을 때 720S 모델로 보여진다. 맥라렌은 고성능 슈퍼카이기 때문에 제작시 공기역학 구조를 갖춘다. 각 모델마다 조금씩 다른 디자인을 갖고 있다. 맥라렌 720S는 출시가만 28만 5000달러다. 한화로 약 3억 2259만 원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됐는데 가격은 3억 6900만 원으로 책정됐다.
맥라렌 720S는 신형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 4.0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으며 배기량은 3994cc다. 최대출력 720hp에 건조중량 1283㎏으로 매우 가볍다. 최고속도는 341㎞로 정지 상태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측정하는 '제로백'은 2.9초다. 200㎞까지는 7.8초가 걸린다.
맥라렌은 고속주행 차량이라 운전석 뒤에 엔진룸이 있는 미드십 엔진이고 후륜구동이다. 때문에 겨울철 눈길이나 빙판길, 여름 장마철 빗길도 조심해야 한다.
'맥라렌'은 뉴질랜드 출신 F1 드라이버 브루스 맥라렌이 1966년 결성한 맥라렌팀에서 유래됐다. 1989년 설립된 영국 회사로 국내에는 서울성모병원 인근에 매장이 있다. 시승이 가능한데, 차량 구매 계약금으로 4000만 원 이상을 입금해야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승 후 100% 환불이 가능하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16일 오후 9시 50분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 인근에서 A(42)씨가 몰던 맥라렌 차량이 커브를 돌다 전복됐다. 경찰은 맥라렌이 아스팔트 또는 콘크리트 포장 표면 틈새로 스며든 눈이 얼어붙어 엷은 얼음층을 만드는 현상인 '블랙 아이스' 때문에 뒤집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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