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UFC 헤비급 파이터 케인 벨라스케즈(36)가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1)와 맞대결을 희망했다. 친구인 UFC 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9)를 위해서다.
벨라스케즈는 10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코미어가 은퇴하면 존스와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말 싸우고 싶다"고 밝혔다. 코미어와는 미국 종합격투기 명문 팀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에서 함께 훈련해 왔다.
친구의 앙숙을 꺾어 오랫동안 이어온 천적 관계를 대신해서 끊겠다는 생각이다. 곧 현역에서 물러나는 코미어가 존스와 3차전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벨라스케즈는 2016년 7월 UFC 200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 치료와 육아로 시간을 보냈다. 쉬는 동안 둘째 딸이 태어났다. 옥타곤에 오르는 것보다 가족과 행복한 추억을 쌓는 일이 중요했다.
존스와 맞대결에 앞서 해결해야 할 일이 생겼다. UFC 경기 출전이다. 다음달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토킹 스틱 리조트&카지노에서 열리는 UFC on ESPN 1 메인 이벤트에 나서 헤비급 랭킹 3위 프란시스 은가누(32)를 상대한다. 2년 7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타이틀 도전권이 가까워진다. 코미어가 은퇴하기로 한 오는 3월 이후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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