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이선영 기자] 이변은 없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우승후보 이란의 벽을 넘지 못했다.
베트남은 12일(이하 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에게 멀티골을 내줘 0-2로 졌다. 2연패를 당한 베트남은 17일 예멘과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이란의 공세에 시달린 베트남은 전반 38분 아즈문에게 헤딩골을 내줘 0-1로 끌려갔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7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침투한 응우옌 꽁 푸엉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후반 24분 아즈문에게 또 한번 골을 허용해 추격 의지가 꺾였다. 후반 4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응우옌 꽝하이가 기습적인 왼발슛을 때렸으나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이란은 역시 우리보다 강했다. 벽을 느꼈다"며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회복에 집중하겠다. 예멘전에선 꼭 승리해 승점 3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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