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간장조림 / 연어 데리야끼
음..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네요. 연어 간장조림이라 하기에는, 레시피가 데리야끼긴 하거든요.
익히는데만 10분 안걸리고 따로 절이거나 하는 시간이 없어서 금방 뚝딱 만들 수 있는 레시피입니다.
크게 어려울것은 없으니 집에 자투리 생연어가 남았다면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노랑오라방은 훈제연어를 썩 좋아하지 않아요. 특유의 연어향을 좋아하지 않아서요. 그래도 유일하게 잘 먹는 것은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생연어! 조만간 가긴 가야 하는데, 제가 안가고 미적거리다가 트레이더스에 장보러 가자 해서 작은 생연어를 한팩 집어와서 회를 먹었어요.
손바닥만한 자투리 한조각이 남아서 무엇을 해먹을지 고민을 하다 간편하게 연어 데리야끼를 해먹기로 했습니다.
재료 준비와 조리과정
메인재료 : 구이용 생연어 있으면 좋아요. 훈제연어도 괜찮아요.
조림소스 : 간장, 올리고당(설탕), 생강가루, 물
있으면 좋은 것 : 맛술(청주), 같이 조려 먹기에 좋은 버섯, 칼칼하게 드시고 싶다면 청양고추, 허브 향신료
소스에 자신이 없으시다면 시판 조림용 맛간장을 이용하셔도 괜찮아요.
조림용 맛간장을 이용하실 때는 다른것 외에 물만 넣으시면 됩니다.
연어회를 먹고 남은 자투리입니다. 손바닥만한 크기만 남았어요.
이왕이면 두툼한 스테이크용 연어가 있었다면 좋았지만 남은 자투리 재료를 활용하는 것이니 아쉬워 하지 말고 조리를 하기로 해요.
1
슬라이스 된 훈제연어로 만드신다면 얇고 길이가 길기 때문에 1/3이나 절반 정도로 잘라주세요.
따로 밑간을 하지 않아도 좋지만 비린내 같은것이 걱정 된다면 맛술을 살짝 뿌리셔도 좋아요.
저는 그 과정은 생략했어요.
2
연어의 양이 적기 때문에 가감을 하시면 되는데요.
간장, 설탕, 물 비율은 1:1:2 정도입니다.
저희는 덜 달고 싱겁게 먹기 때문에 1:0.5:3 비율로 넣었어요.
그리고 생강가루를 아주 살짝만 넣어줍니다. 연어 특유의 향을 잡아주기 위한 것이니 없으면 생략하셔도 됩니다.
양념은 물에 희석해서 졸이는 방식이기에 간을 보고 추가로 더 넣어주면 됩니다.
3
버섯 칼국수 해먹고 애매하게 남은 버섯을 넣기로 합니다.
길죽한 버섯들은 결대로 찢어주거나 하시면 되고, 표고 버섯이라면 칼집을 넣어 통으로 쓰시거나, 썰어서 준비해 주세요.
연어만 넣어도 맛있지만, 양이 적으니 채소로 늘리려는 꼼수긴 합니다만, 꽤 괜찮은 선택이었어요.
연어 익는 속도도 빠르고 버섯은 빨리 양념이 베여 먹기 좋아요.
곁들일 채소 중 감자는 추천하지 않아요. 너무 오래걸리거든요.
4
중불에서 구워주는데 연어 자체에 기름이 있으니 따로 기름을 더 넣어주진 않아도 됩니다.
양면의 겉을 구워 익혀준 후 양념장을 부어 주면 됩니다.
첨에 구울 때는 중강불에 두시고 익혀주시면 되는데요. 어차피 졸일테니 겉만 익히면 된다는 생각으로 구으세요.
앞 뒤로 구워서 익혀주시되 너무 뒤적거리지 않는 것이 좋아요. 살이 흐트러집니다.
특히 훈제 슬라이스 연어를 이용하신다면 주의하셔야 해요.
5
양념장을 부어서 익혀줄 때 뒤적거리다간 모양이 흐트러지고 망가지니 수저로 양념소스를 퍼서 끼얹는 식으로 익혀주세요.
졸일 때는 약불로 줄여서 익혀주시면 좋습니다. 굳이 속까지 양념이 베어들지 않아도 괜찮아요.
소스를 맛을 봐서 지나치게 달지 않으면 괜찮습니다. 이 국물에 찍어먹을테니까요.
매콤하게 드시고 싶다면 이 때 청양고추를 썰어 넣어주세요.
스테이크용으로 두툼한 연어를 구입하셔서 잘 익었는지 걱정되신다면 뚜껑을 덮어서 익혀주시면 좋아요.
6
이 과정은 생략해도 좋은데요.
칼리는 좀 더 풍부한 향을 위해 해산물용 허브 시즈닝을 넣었습니다. 뭐 오레가노라던가.. 그런것 말이에요. ^^;
취향에 따라 후추를 뿌려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끝!입니다. 연어의 크기에 따라 조리시간은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1~2인분 기준이라면 10분은 넘기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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