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날개 단 영웅군단, '키움 히어로즈 시대' 개막

새 날개 단 영웅군단, '키움 히어로즈 시대' 개막

한국스포츠경제 2019-01-15 14:12:00 신고

키움 히어로즈 대표 선수들이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민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대표 선수들이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영웅군단이 ‘키움 히어로즈’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키움증권과 함께 키움 히어로즈 프로야구단 출범식 'New Heroes Kiwoom Heroes'를 개최했다. 

2008년 창단한 서울 히어로즈는 국내 야구단 중 유일하게 메인 스폰서십 계약으로 구단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다. 첫 시즌에 우리담배와 계약해 ‘우리 히어로즈’라는 이름으로 처음 리그에 참가했다. 2010년에는 넥센타이어와 손잡고 지난 시즌까지 ‘넥센 히어로즈’라는 팀 명칭을 사용했다. 9년간 넥센과 함께 했던 히어로즈는 올해부터 ‘키움증권’을 메인스폰서로 맞이한다. 국내 최대 온라인 증권사 키움증권은 히어로즈 야구단에 2023년까지 5년간 연 100억씩 모두 500억을 지원한다. 올해부터 ‘키움 히어로즈’라는 이름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이날 행사는 정운찬(72) KBO 커미셔너의 축사로 문을 열었다. KBO 대표로 행사에 참석한 정운찬 커미셔너는 “앞으로 5년간 키움증권이란 안정적인 스폰서와 함께 일하게 된 히어로즈 구단에 축하를 전한다. KBO리그와 함께하게 될 키움증권도 환영한다”며 “히어로즈는 어려울 때마다 다시 한 번 일어나는 저력을 보여준 구단이다. 과연 해낼 수 있을지 바라보는 시선에도 언제나 잘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즈니스 관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네이밍 스폰서 도입으로 산업화 발판을 마련한 히어로즈가 프로야구 산업화의 선두주자로서 나아가길 바란다. 키움증권도 KBO와 더불어 미래를 함께 키워나갈 수 있길 기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기념사를 맡은 박준상 키움 히어로즈 대표이사는 "손을 잡아 준 키움증권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 메인 스폰서인 키움과 히어로즈는 비슷한 점들이 많다. 키움은 국내 최초의 온라인 증권 회사로, 증권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히어로즈 역시 네이밍 스폰서라는 혁신 모델을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혁신적이고, 잘 키운다는 점이 유사하다”며 “시작이 반이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다. 키움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새로운 스폰서와 함께 더 강한 영웅 군단으로 돌아오겠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키움이 공개한 새 엠블럼과 로고.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이 공개한 새 엠블럼과 로고.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는 이날 새로운 엠블럼을 공개했다. 엠블럼 중심에 ‘키움’이라는 단어를 새겨 넣었다. 히어로즈 구단은 “그라운드 안의 영웅을 키우고, 그라운드 밖에서는 팬들의 꿈을 함께 키워나가는 소망을 담았다”고 밝혔다.

새 유니폼도 공개됐다. 원정 유니폼 컬러는 창단 때부터 사용한 버건디(burgundy) 색상을 계속 사용한다. 버건디 컬러는 강렬한 빨간색 계열의 와인 빛이 나는 색깔이다. 키움증권의 대표색인 네이비와 마젠타 핑크 컬러의 반영도 고민했지만, 그동안 구단의 대표 컬러로 사용되어 온 버건디 컬러를 유지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키움 구단은 “버건디 컬러 유니폼에는 경기에 출전하는 키움히어로즈 선수들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투지와 사기를 잃지 않고 끝까지 싸워 승리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최원태(22), 서건창(30), 박병호(33), 김하성(24), 이정후(21) 등 키움의 대표 선수들이 직접 새 유니폼을 선보였다. 김하성과 서건창은 버건디색 원정 유니폼을, 박병호와 최원태, 이정후는 흰색 홈 팀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이들은 새로운 유니폼을 착용하고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영웅군단의 기둥 내야수 서건창은 “처음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시작했는데 어느덧 팀에서 중고참이 됐다. 새 유니폼을 입게 돼 마음이 새롭다. 선수단도 각오를 다져서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2017년 신인왕 이정후는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새로운 팀명 ‘키움’처럼 아직은 부족한 파워를 키우고 부상을 당하지 않게 몸관리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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