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전후에 발생하는 조기발병위암 원인 찾았다

40대 전후에 발생하는 조기발병위암 원인 찾았다

금강일보 2019-01-15 17:43:28 신고

체세포 변이의 유전단백체 분석 모습. 과기정통부 제공

국내 연구진이 조기발병위암 환자들에 대한 유전단백체연구를 통해 조기발병위암의 원인을 밝혀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고려대 유전단백체연구센터 이상원 교수 연구진의 이번 연구 성과는 암 연구 분야 최상위 학술지인 캔서 셀에 지난 14일 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흔한 암이며 암에 의한 사망의 원인으론 폐암, 간암에 이어 연간 70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보통 30세 이전엔 거의 발병하지 않다가 연령대가 올라 갈수록 발병률이 상승해 주로 40~70대에 발병한다. 발병시기가 40대 전후로 발병하는 위암을 조기발병위암이라고 한다.
조기발병위암 환자는 우리나라 전체 위암 환자의 약 15% 정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세계적으로 높은 비율이다. 조기발병위암은 환경적 요인보다 유전적인 요인이 높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지며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 더 많이 발병하고 있다. 젊은 나이에 생기는 이 조기발병위암은 진단이 늦고 진행이 빠르며 암유형 중 전이가 잘되는 미만형이 많아 치료에 어려움이 있는데, 이같이 젊은 사람에게 생기는 위암의 원인은 그간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다수의 국내 기초연구자들과 위암임상연구자들과 협력연구를 통해 5년간 80명의 조기발병위암 환자로부터 암조직과 주변 정상조직을 얻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으로 유전체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7000여 개의 체세포 변이 유전자 중에서 조기발병위암의 발병과 상관관계가 있는 변이 유전자인 CDH1, ARID1A, RHOA를 찾았고 이 유전자들이 조기발병위암 발병과 관련된 중요한 신호전달경로에 관여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또 80명의 위암환자 조직 유전자 분석결과 같은 위암환자라도 각각 다른 치료반응을 나타내는 네 가지의 위암 유형으로 분류됨을 밝혀냈고 이 네 종류의 위암 유형이 각각 다른 세포 신호전달경로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해 보다 정밀하게 위암의 원인을 찾았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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