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조재범 전 코치, 영구제명 확정… 연맹 "징계자 해외취업 막겠다"

쇼트트랙 조재범 전 코치, 영구제명 확정… 연맹 "징계자 해외취업 막겠다"

한국스포츠경제 2019-01-15 21:51:00 신고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를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 /YTN 방송 캡처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를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사진) 전 코치. /YTN 방송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ㆍ한국체대)를 상습 폭행한 조재범(38) 전 코치의 영구제명을 확정했다. 1년 전 범행 사실을 접하고도 징계를 미뤄와 후폭풍이 예상된다.

연맹은 14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공원 벨로드롬 회의실에서 관리위원회를 열어 조 전 코치의 최종 징계 확정 사실을 발표했다. 지난해 1월 이미 조 전 코치를 영구제명 대상자에 올렸지만 징계를 위한 정족수가 모자란다는 이유로 의결하지 않았다.

최종 결정을 내리기까지 1년이 걸렸다. 이 기간 활동을 제약할 근거가 없어 조 전 코치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과 계약 직전까지 가는 데 문제를 제기할 수 없었다. 연맹의 이번 발표가 여론에 떠밀려 급하게 내린 결정이 아니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폭행 또는 성폭력으로 징계 받은 지도자의 해외 취업을 막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조 전 코치의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연맹은 국내 징계자가 회원국에서 활동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국제빙상연맹(ISU)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합숙 훈련 기간도 점차 줄여나가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다. 합숙은 지도자의 선수 폭행이 벌어지는 환경을 조성한 요인으로 꼽힌다. 김영규 연맹 관리위원장은 "합숙 기간을 대폭 축소하겠다"며 "각급 훈련단에는 여성 지도자 및 여성 심리 상담사를 포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와 연계해 스포츠 인권 개선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한국스포츠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