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37분' 뛴 정현, 장기전 버틴 비결은 특수깔창?

'3시간 37분' 뛴 정현, 장기전 버틴 비결은 특수깔창?

한국스포츠경제 2019-01-15 23:56:00 신고

정현(사진)이 15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2019호주오픈 1회전에 출전해 브래들리 클란을 상대하고 있다. /멜버른(호주)=연합뉴스
정현이 15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2019호주오픈 1회전에 출전해 브래들리 클란을 상대하고 있다. /멜버른(호주)=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 정현(23)이 장기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경기를 거듭할수록 괴롭힌 발바닥 물집과 사투에서도 이겼다.

정현은 15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호주오픈 1회전에서 세계랭킹 76위 브래들리 클란(28)을 꺾었다.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거뒀다. 첫 두 세트를 내주고도 세 세트를 따낸 집중력이 돋보였다. 오전 10시 30분에 라켓을 들어 3시간 37분이 지난 뒤 내려놓았다. 

장기전으로 갈수록 불리할 수 있었다. 2018시즌 호주오픈 4강에서 로저 페더러와 경기 중 물집이 생겨 2세트 기권했다. 고질적인 방해꾼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정신력만으로 부족했다. 선택은 특수 깔창이었다. 

정현은 이달 초 세계남자테니스협회(ATP) 투어 타타오픈 출전을 위해 인도 푸네를 찾았다. 인도 매체 'Scoroll.in'과 인터뷰에서 깔창의 존재를 털어놨다. 그는 "운동화에 맞춰 특수 제작한 깔창을 깔았다"며 "익숙해지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랭킹 95위 에르네스츠 걸비스와 대결한 2회전에서 졌지만, 새로운 깔창 효과는 컸다. 그는 "깔창이 경기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고 고백했다.

깔창에 익숙해지려는 노력이 올 시즌 호주오픈에서 빛을 보고 있다. 지난해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정현의 새로운 시도가 주목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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