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의회, 브렉시트 부결...국내 영향은

英의회, 브렉시트 부결...국내 영향은

한국스포츠경제 2019-01-16 17:42:03 신고

영국하원이 15일(현지시각)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켰다./사진=연합뉴스
영국하원이 15일(현지시각)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켰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영국이 EU(유럽연합)를 탈퇴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막기 위해 EU가 시민권, 금융상품 판매, 세관 신고, 항공 여행 등 14개 분야에 합의안을 제시하였다. 하지만 의회는 이를 부결 시켰고, 합의안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에서 영국의 EU탈퇴가 시작하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생겨나고 있다. 브렉시트는 영국 의회의 부결과 상관없이 영국과 EU간 아무런 협정이 없어도 오는 3월29부터 발효되기 때문이다. 영국이 브렉시트 기한을 연장하려면 EU의 판단이 있어야 하는데 EU 선거는 오는 5월로 예정돼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강현주 박사는 “전 세계 시장이 브렉시트 협상안 부결을 예상하고 있던 상황”이라고 말하며 이미 시장에 리스크는 반영되어 있었고, 국내시장이나 국외시장에 대한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영국 정부가 새로운 협상안을 가지고 EU에 잔류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예상과 그전까지는 불확실한 상태는 지속될 것이고 제2국민 투표나 조기 총선에 들어가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시장이 다르게 반응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도 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대(對)영국 수출이 54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1%를 차지하고 수입은 62억 달러로 전체 수입의 1.3%를 차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노딜 브렉시트’가 실현되더라도 미치는 영향력은 낮다고 보고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는 만일에 상황에 대비해 영국에 수출을 하거나 진출해 있는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업 데스크’를 설치하고, ‘한·영 FTA를’ 조속히 체결·발의하기로 했다.

파운드화 가치는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에도 소폭 상승했다./사진=연합뉴스
파운드화 가치는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에도 소폭 상승했다./사진=연합뉴스

영국 시장도 11월 EU와의 합의안이 나오자 장관들이 사퇴하면서 시장에서는 합의안이 부결될 것이라는 예상은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화 가치는 표결 후 달러 대비 1파운드당 1.289달러에 거래되며 0.1% 소폭 반등했고, 유로화 대비로는 1파운드에 1.122유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브렉시트 선언 후 1년 동안 달러 대비 7%가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노딜 브렉시트’ 현실화할 가능성도 낮다고 보고 있다. 영국도 국익에 손해를 입을 수 있는 EU 탈퇴를 강행하는 선택을 쉽사리 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없기 이에 따라 영국이 어떤식으로든 EU 탈퇴를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영국이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위해선 ▲(브렉시트합의관련) 제2 국민투표 실시 ▲메이총리 불신임 후 조기총선 실시 ▲EU와 재협상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한편 바클레이스의 제임스 하셋 매크로 트레이딩 헤드는 "탈퇴 연기가 정해지면 달러당 파운드는 1.35달러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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