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목적 아니었는데”…4억 전재산 묶인 ‘쿼드리가CX’ 이용자 사연은

블록인프레스 2019.02.11 19:18


“잘못된 시기에 이 일에 휘말린 것 같아요.”

‘쿼드리가CX 사태’로 4억 원 상당의 전 자산을 잃을 위기에 놓인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통 주(Tong Zou)는 암호화폐 거래소 쿼드리가CX(QuadrigaCX)에 자산 42만 달러(한화 약 4억 원)가 묶였다.

그는 지난해 자신의 전 자산인 42만 달러를 비트코인으로 바꿔 해당 거래소에 예치했다. 캐나다 밴쿠버로 일터를 옮길 때 송금 수수료를 아끼기 위함이었다. 주는 지난해 10월 거래소에 캐나다 달러 인출을 신청했지만, 거래소는 묵묵부답이었다.

쿼드리가CX가 이용자들의 자산이 담긴 하드웨어 지갑의 비밀번호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해당 계정의 비밀번호를 아는 유일한 인물인 제럴드 코튼 대표는 지난해 12월 사망했다. 이번 사태로 거래소 이용자 약 11만5000명의 자산이 지갑에 묶이게 됐다.

주는 “현재 얼마 남지 않은 돈으로 지내면서 어떻게든 다시 시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 돈을 아파트 보증금에 쓰려고 했는데 그럴 수도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일자리도 찾고 있지만 시기가 안 좋다”며 “현재 캐나다에 위치한 에어비앤비 숙소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거래소는 영업을 중지하고, 캐나다 할리팩스 노바스코샤주 대법원으로부터 채권단 보호를 허가받았다.

그는 “투자를 위해서도 아니고, 단지 캐나다 은행 계좌로 자금을 옮기고 싶었을 뿐”이라며 “인출 내역이 지연되다가 아예 입금마저 안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전했다.

image :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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