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위에 2연패…현대캐피탈, 우승 플랜 ‘노란불’

스포츠동아 2019.02.11 21:10

현대캐피탈은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맞대결에서 패배하였다. 사진제공|KOVO

선두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당한 뼈아픈 2연패. 그것도 7위와 6위에게 연달아 경기를 내줬으니 충격은 두 배다.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우승 플랜에 노란불이 켜졌다.

KB손해보험은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3-25 25-22 25-20) 승리를 거뒀다. 5라운드를 5승1패(1위)로 마감한 6위 KB손해보험(승점14)은 5위 OK저축은행(승점14) 추월을 눈앞에 뒀다. 반면 2연패에 빠진 2위 현대캐피탈(승점56)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1위 대한항공(승점57)을 제치지 못했다.

5라운드 들어 확 달라진 KB손해보험의 저력이 고스란히 드러난 경기였다. KB손해보험은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 초반 2-9까지 몰렸다. 그러나 펠리페와 황두연 쌍포를 앞세워 기어코 14-13까지 역전에 성공했다. 비록 2세트를 내줬지만 현대캐피탈을 끝까지 괴롭혔다.

3세트에는 세터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 행진이 빛났다. 황택의는 3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4개를 기록했다. 이날 황택의는 개인 최다인 6개의 서브 에이스를 집중시켰다. 주 역할인 볼 배분 역시 준수했다. 3세트 펠리페의 점유율은 37.50%에 불과했다. 황택의는 4세트 들어 김홍정, 하현용을 적극 활용하며 현대캐피탈의 벽을 따돌렸다. 분위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4세트까지 따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현대캐피탈로서는 긴 후유증이 예상되는 패배였다. 지난 7일 최하위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한 데 이은 2연패다. 이날 경기 전 최태웅 감독은 “순위가 낮은 팀들은 부담을 버리고 뛴다. 반면 우리 선수들은 확실히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염려했다. 냉정히 봤을 때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KB손해보험을 잡고 선두로 올라서며 분위기를 추스르는 게 절실했다. 지금의 2연패는 6라운드로 접어드는 V리그 남자부 선두 싸움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천안|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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