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레전드 앤더슨 실바(44ㆍ브라질)를 꺾은 이스라엘 아데산야(30ㆍ나이지리아)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아데산야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UFC 234 메인이벤트에서 실바를 3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29-28, 30-27, 30-27)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옥타곤 5연승, 종합격투기 16연승 무패 행진을 이어 간 아데산야는 미들급의 새 강자로 떠올랐다.
아데산야와 실바의 경기는 본래 코메인 이벤트였다.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28·호주)와 도전자 켈빈 가스텔럼(27·미국)의 타이틀매치가 메인이벤트였지만 휘태커의 갑작스런 탈장 증세로 경기가 취소됐다. 결국 실바와 아데산야의 코메인이벤트가 메인이벤트를 대신하게 됐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실바를 제압한 아데산야를 휘태커와 켈빈 가스텔럼의 타이틀전 승자와 붙일 생각도 갖고 있다. 자카레 소우자(40) 또는 가스텔럼과 잠정 타이틀전을 펼칠 가능성은 현지 언론을 통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 격투기 매체 'MMA 파이팅'에 따르면 아데산야는 이날 경기 후 "장기적으로는 내가 1위 경쟁자다. 벨트를 위해 싸우는 건 나다. 켈빈이든 로버트든 상관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지만 기다릴 수 있다. 나는 1위 경쟁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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