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시즌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남자 프로배구가 치열한 선두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막한 V리그는 현재 5라운드 후반기 일정이 진행 중이다. 정규 시즌 종료까지 팀별로 7~8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봄 배구를 펼칠 3강 팀은 사실상 결정됐다. 11일 오전 현재 대한항공(승점 57)이 선두에 올라있고,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이상 승점 56)가 2, 3위로 뒤를 잇고 있다. 3위 우리카드와 4위 삼성화재(승점 42), 5위 OK저축은행(승점 42)의 틈이 커 준플레이오프가 열릴 가능성은 낮다. 준플레이오프는 3-4위간 격차가 3점 이내일 때만 열린다.
결국 대한항공, 우리카드, 현대캐피탈 삼파전으로 좁혀지는 양상이다. 세 팀의 승점 차는 1에 불과하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는 대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10일 프로배구 2018~2019시즌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인천 계양체육관)에서 3대2(25―22 25―13 18―22 21―25 17―15)로 승리했다. 최하위 한국전력과 풀세트 혈투 끝에 승리한 대한항공은 승점 2를 획득해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를 제치고 한 달 만에 선두에 올랐다.
‘추격자’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는 승점 1차로 대한항공을 바짝 뒤쫓고 있다. 결국, 6라운드 맞대결 결과와 하위권 팀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위권 팀과의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최근 6위 KB손해보험과 최하위 한국전력은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며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했다. 현대캐피탈은 11일 KB손해보험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됐다. 대한항공도 10일 한국전력에게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상위권 세 팀에게는 앞으로 남은 매 경기가 빅매치다. ‘역대급’ 순위 경쟁의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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