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혜진의 옅음캘리]겨울한낮

시네마뉴스 2019.02.12 09:32

2월의 겨울 한낮

 

겨울이면 좀처럼

볕이 들지않던

내 작은 방안에

 

2월의 노오란 볕이

지금 막 날아들었다.

 

그 손수건만한 햇볕 속으로

난 엉금엉금 기어들어간다.

 

그리고 무릎을 잔뜩 끌어당겨

가만히 옹그리고 앉는다.

 

나도 창가 화분의

시들어가는 식물들처럼 

광합성이 필요했어.

 

이젠 정말,

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설혜진, '겨울한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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