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정부가 자국 내 암호화폐 송금 시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암호화폐 송금 관련 세금 규정을 발표했다. 한 번 송금 시 최대 수수료는 송금액의 15%이며, 최소 수수료는 0.28 달러이다.
세금 수취는 베네수엘라 정부 산하 국립 암호화 자산 감독국(National Superintendency of Crypto Assets and Related Activities, 이하 SUNACRIP)이 맡게 된다.
베네수엘라의 국가 주도 암호화폐인 ‘페트로’(Petro)에 대한 규정도 눈에 띈다. 월별 페트로 최대 송금 가능 금액은 10페트로로 규정했다. 만약 페트로 송금액이 600달러를 넘으면 SUNACRIP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베네수엘라의 법정화폐인 볼리바르 인플레이션은 100만%를 넘어 화폐로서의 가치가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이로 인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 주간 베네수엘라에서 비트코인 거래량이 2000BTC를 육박하기도 했다.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달 31일 암호화폐 법령을 발표해 국가 암호자산의 개념을 정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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