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 노조 “노조혐오 육아정책연구소장 즉각 사퇴”

보육교사 노조 “노조혐오 육아정책연구소장 즉각 사퇴”

베이비뉴스 2019-02-20 18:34:39 신고

【베이비뉴스 김재희 기자】

육아정책연구소. 자료사진 ⓒ베이비뉴스 육아정책연구소. 자료사진 ⓒ베이비뉴스

백선희 육아정책연구소장이 공익신고자를 노동조합 지부장이라는 이유로 업무에서 배제한 사실이 보도된 가운데,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보육1·2지부가 백 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보육1·2지부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공익신고자 보호 안 하고 노동조합 혐오하는 육아정책연구소장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19일 베이비뉴스는 육아정책연구소 내에서 공익신고자 탄압 사실을 보도했다. 2017년 여름 육아정책연구소 우남희 전 소장의 관용차량 불법 사용사실이 공익신고로 언론에 알려졌다. 하지만 관용차량 운전을 담당하던 공익신고자의 신분이 노출됐고 때문에 업무도 배제됐다. 비위 당사자인 우 전 소장은 감봉 1개월을 받고 임기를 마쳤다.(해당 기사 ▶ [단독] '문캠프' 출신에 기대했지만... 9개월간 책상만 지킨 공익신고자)

보육1·2지부는 우 전 소장 이후 새로 취임한 백 소장에 대해서 “노-노갈등을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노동조합의 교섭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고 교섭 때마다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다못해 교섭 직전에 119를 스스로 불러서 교섭을 회피하기도 했다”며, “그런 과정에서 전 소장의 전횡에 침묵하고 동조하던 일부 연구원들의 제2노조 설립으로 복수노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보육1·2지부는 공익신고자를 “육아정책연구소 전 소장의 비위를 공익신고한 것은 존경받아야 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백 소장에 대해서는 “취임 후 육아정책연구소의 정상화보다 공익신고자 탄압과 노조혐오에 방향을 세웠다”며, “육아정책연구소의 수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공익신고가 위축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오는 21일 토론회 ‘육아정책연구소에 바란다’를 개최할 예정이다. 보육1·2지부는 “토론회에 이제까지 당사자인 보육1‧2지부를 배제한 것을 반성하라”며 정식으로 토론회에 초대할 것을 요구했다.

같은 날,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도 성명을 내고 “국무총리는 육아정책연구소 백선희 소장을 즉각 경질하라”고 주장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무엇보다 공익제보자를 탄압하는 국책연구기관에서 생산한 육아 정책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육아정책연구소는 공익제보자 최홍범 씨에 대한 업무배제 등 부당노동행위를 당장 멈추고, 국무총리는 백선희 소장을 당장 경질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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