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총상금은 늘어 가는데... KPGA의 사정은 '글쎄'

KLPGA 총상금은 늘어 가는데... KPGA의 사정은 '글쎄'

한국스포츠경제 2019-02-21 00:00:00 신고

오지현, 최혜진 등 스타들이 포진한 KLPGA 투어가 외형을 키워가고 있다. /KLPGA 제공
오지현(왼쪽), 최혜진(가운데) 등 스타들이 포진한 KLPGA 투어가 외형을 키워가고 있다. /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올해도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역대 최고 수준의 총상금 규모로 국내 남자골프와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KLPGA 투어는 앞서 18일 2019시즌 일정을 발표하며 "올해 29개 대회에 총상금 226억 원으로 지난 시즌 28개 대회, 206억 원보다 대회 수가 하나 늘고, 총상금 역시 20억 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226억 원은 역대 최고 총상금액이다. 올 시즌엔 총상금 10억 원 이상 대회가 무려 6개나 된다. 기존엔 4개 대회였다.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총상금 15억 원, 8월 말 한화 클래식은 14억 원 규모로 각각 벌어진다.

KLPGA는 대회 신설에도 힘을 기울였다. 1월 끝난 대만여자오픈과 4월 열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0월 펼쳐질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신설 대회다. KLPGA는 "대만여자오픈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아시아 지역 협회가 연계된 아시안 LPGA 시리즈 구성에 주축을 이룰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2019시즌은 이미 시작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이 개막전이었다. 이어 지난달 대만여자오픈을 연 투어는 오는 4월 4일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으로 일정을 이어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와 함께 세계 3대 투어로 꼽히는 KLPGA 투어는 지난해보다 대회 수와 상금 규모를 늘리며 투어 외형을 키워가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국내 남자골프의 실정은 다소 지지부진하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는 오는 27일 2019시즌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양휘부(76) 회장이 지난 2016년 취임한 후로 KPGA 코리안 투어의 시즌 일정은 12월에 나왔다. 2017시즌 일정은 2016년 12월에, 2018시즌 일정은 2017년 12월에 발표됐다. 그러나 2019시즌을 앞두고는 일정 조율에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2월 하순까지 발표 시기가 늦춰졌다.

KPGA의 한 관계자는 20일 본지에 “올 시즌 투어 대회 수와 상금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라고 귀띔했다. KPGA 코리안 투어는 지난해 17개 대회, 총상금 141억 원 규모로 진행됐다. 이 관계자는 “미디어데이는 4월 둘째 주로 잡아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선 남자골프투어의 규모나 상금, 인기가 여자골프투어를 압도하지만, 국내는 정반대의 기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KPGA 코리안 투어 측은 국내 남자골프에도 거물급 스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낚시꾼 스윙’으로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초청을 받은 최호성(46) 같이 화제성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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