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핵심 기능 'ADAS'…'보조'를 넘어 '자립' 눈앞

자율주행차 핵심 기능 'ADAS'…'보조'를 넘어 '자립' 눈앞

아이뉴스24 2019-03-04 18:01:33 신고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첨단 운전자 보조(지원) 시스템(ADAS)은 자율주행시대를 구현하는데 핵심 기술 중 하나이자, 자동차 사고를 미리 방지하는 안전 기술을 의미한다.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에는 운전자의 자율주행을 보조하는 각종 기능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정확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대표적으로 앞차와 거리가 급격히 가까워지거나 보행자와 추돌 위험이 있을 때 운전자에게 위험을 경고하고 스스로 제동·조향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를 벗어나지 않게끔 도와주는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변경 시 잘 보이지 않는 뒤쪽 사각지대에 다른 차가 있는지 알려주는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앞차와의 거리를 조절하며 달리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주차·출차 시 전방과 후방, 탑뷰 등으로 주변 상황을 보여주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등의 기능이 운전자의 자율주행을 보조한다.

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단순 주행 보조를 넘어 반자율주행 수준에 도달한 ADAS 기능을 탑재한 차량모델이 출시되면서 자립주행을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시대를 목전에 두고 국산차 업체들의 압도적인 기술력이 눈에 띈다.

지난해 11월 공식 출시된 제네시스의 G90(기존 EQ900)은 디자인에서부터 편의성, 안전성, 주행 성능에 이르기까지 플래그십에 어울리는 첨단 기술을 모두 집약했다. 지능형 차량관리 서비스와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업데이트 등 최첨단 커넥티비티 기술을 도입했다. 여기에 차로유지보조, 후방교차충돌방지 등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플래그십 세단에 어울리는 강화된 정숙성 등을 담았다.

제네시스 G90. [이영훈 기자]

특히 G90의 개선된 ADAS 기능은 자율주행 기술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것을 실감케한다. 도심 주행에서 1분~1분30초 가량 운전자의 별도 조작과 제어 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이 가능하다. 또 고속도로에서 활성화되는 HDA(고속도로주행보조) 기능을 켰을시에는 2분20~30초 정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양쪽 차선을 읽어내는 정확도가 매우 높으며, 급격한 코너 구간을 제외하고는 곡선 주행 역시 안정감이 있다.

G90 출시 당시 이광국 현대차 부사장은 "G90에는 한층 진보적인 첨단 능동형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이 적용됐다"면서 "차로유지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진 가이드 램프, 전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시스템 등을 기본으로 탑재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공식출시된 쌍용자동차의 준중형 SUV '코란도'에는 반자율주행 수준에 다다른 인터렉티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또 전 트림에는 ADAS 기능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코란도는 코란도C 출시 후 8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한 차세대 전략모델로 약 4년 동안 3천5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했다.

쌍용자동차의 자율주행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코란도에는 상용화 최고 수준인 Level 2.5 자율주행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는 첨단 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Deep Control)을 적용했다.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선행차량과 차선을 인식하여 자율적으로 정차와 출발, 차로중심주행이 가능한 지능형 주행제어(IACC)와 ▲후측방 접근 충돌 방지 보조(RCTAi) ▲탑승객하차보조(EAF)가 동급최초로 적용됐다.

신형 코란도. [이영훈 기자]

딥컨트롤은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차량 주변을 완벽히 스캐닝해 위험상황에서 즉각적이고 자율적으로 차량을 제어함으로써 탑승자의 안전을 사전에 확보하는 첨단 차량제어기술이다. 주행 상태와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도심 주행시 운전자의 별 다른 조작과 제어 없이 약 30~40초 가량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2.5레벨 기술답게 차선을 읽어내고, 앞차와의 간격을 파악해 정차하는 기능 역시 정교한 편이다.

지능형 주행제어(IACC)가 적용된 코란도는 동급최초로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종·횡방향 보조 제어를 제공한다. 즉, 앞선 차량을 감지해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추종하는 한편 차선을 인식해 차로 중심을 따라 안정적으로 주행함으로써 운전자의 부담을 줄이고 안전성은 높였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ADAS 기능은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이다. 특히 국내 완성차업체들 역시 자율주행 기술 실현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으며,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는 수준 높은 ADAS 기능이 탑재되고 있다"면서 "자동 주·정차 기술 역시 개발되고 상용화를 앞둔 가운데, 고도화된 기술 만큼 운전자의 주의와 섬세한 조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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