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난세에 등장한 영웅 '팰리세이드'…대형 SUV의 새 기준

아이뉴스24 2019.03.10 07:00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지난해 12월 공식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는 플래그십 대형 SUV의 새 기준을 제시한다는 목표 아래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예약 개시 첫날 3천400대가 주문된 데 이어, 출시 8일 만에 2만 대 이상 사전 계약됐다.

현재 고객 인도까지 최장 9개월이 걸린다는 '팰리세이드'. 메말랐던 대형 SUV 시장에 회심의 일격을 날린 '팰리세이드 디젤 R2.2 e-VGT 모델'을 직접 시승해봤다.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의 외관은 멀리서 봐도 눈에 띄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대형 SUV답게 차체가 크기도 하지만, 전면부 그물망 모양의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의 세련미와 입체감, 다소 뭉툭하고 두꺼운 전면부에서 뿜어 나오는 중후함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전·후면부, 측면부에서 살펴봤을 때 대형 SUV라고해서 투박하거나 답답한 느낌은 없고, 차의 볼륨감이 전체적으로 살아있어 스포티하면서도 역동적이다.

'팰리세이드' 운전석 계기판과 컨트롤 패널. [김서온 기자]

외관에서 받은 감동은 실내에 탑승했을 때까지 이어졌다. '팰리세이드' 내부는 인체공학적 설계와 고급 소재로 실내 감성 품질을 높였다고 한다. 내부는 마치 해리포터의 마법 텐트처럼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넓고, 기대 이상의 개방감을 선사한다.

대시보드와 손잡이, 의자 등을 구성하는 소재 자체가 인조가죽, 우드패턴 가니쉬 등을 적용해 첫 인상부터 고급스럽다. 최대 8명(1열 2명, 2~3열 각각 3명)까지 편하게 탑승이 가능한 내부 공간은 풍성함까지 갖췄다. 또 동급 최초로 적용된 전자식 변속 버튼을 비롯해, 직관력을 높인 센터페시아 디자인과 각 버튼의 위치는 편안함을 줘 주행에 큰 도움이 됐다.

'팰리세이드' 대시보드와 내부 디자인. [김서온 기자]

'팰리세이드'는 전장 4천980㎜, 전폭 1천975㎜, 전고 1천750㎜, 축간거리 2천900㎜의 차체 크기로 탄탄한 외형을 갖췄다. 특히 동급 최장의 축간거리를 통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실제로 운전석 1열에서 3열까지 탑승해봤을 때 큰 불편함이 없고, 뒷좌석 2~3열의 천장이 일반 대형 SUV보다 훨씬 높아 타고내릴 때뿐만 아니라 주행 시에도 안락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 3열을 좌석으로 이용하지 않을 때에는 트렁크 측면에 있는 '파워 폴딩 시트 버튼'을 통해 3열 좌석을 편리하게 접고 펼 수 있다. 3열을 접고 트렁크로 사용하면 적재공간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2열 시트 후방 트렁크 화물 적재 용량은 1천297ℓ로 동급 최대를 자랑하며, 3열 시트 후방에는 28인치 캐리어 2개 또는 골프백 2개를 실을 수 있어 실용적이다.

'팰리세이드' 전면부. [김서온 기자]

주행시 승차감도 나무랄 데 없다. 시트 자체가 편하기도 하지만, 대형 SUV 특유의 승차감을 제대로 살렸다. 언덕이나 비포장도로,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도 탑승자에게 크게 전달되는 진동이나 불편함 없이 매끄럽게 이동한다. 내부 소음 역시 크지 않다. 디젤 모델을 탔음에도, 운전할 때의 움직임으로 발생하는 소리나 옷이 시트에 마찰하는 소리에 집중될 만큼 내부가 조용하다. 다만, 고속 주행시 풍절음은 내부까지 전달됐으나,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다.

'팰리세이드'는 ▲차체 주요 부위 흡차음재 확대 ▲배기소음 저감 ▲차음 윈드쉴드 글래스 적용해 공회전 진동, 로드 노이즈, 윈드 노이즈 등을 감소시켜 정숙성을 실현했다

'팰리세이드'는 ▲디젤 R2.2 e-VGT ▲가솔린 람다Ⅱ 3.8 GDi 등 총 2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f·m, 복합연비 12.6㎞/ℓ의 엔진성능을 갖췄다. 가솔린 3.8 모델은 최고출력 295마력(ps), 최대토크 36.2㎏f·m의 성능에 복합연비 9.6㎞/ℓ를 달성했다. '팰리세이드'는 전 모델에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탑재해 동급 최고의 연비를 구현하고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

조수석과 2~3열 안전벨트 여부를 알 수 있는 안내등(왼쪽)과 도어라이트. [김서온 기자]

'팰리세이드'가 대형 SUV라고 해서 꼭 '패밀리카' 용도로만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패밀리카의 대명사 '카니발'보다 내·외관은 훨씬 멋스럽고, 실용성 역시 빼놓을 수 없어 남녀노소 누가 어떤 용도로 사용해도 어색하지 않다.

▲내장 마이크와 후석 스피커를 이용해 운전자와 후석 동승자 사이에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후석 대화모드' ▲2대의 블루투스 기기를 동시에 연결해 동승자들끼리 각자의 휴대폰에 있는 음악을 바꿔가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 멀티 커넥션' ▲전·후·측면의 360도 영상을 보여줘 운전자가 안전하고 쉽게 주차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자동 세차장의 레일 진입을 도와주는 '세차장 진입 지원 가이드라인' ▲공조기기의 바람이 직접 승객에게 가지 않도록 조절 가능한 '확산형 천장 송풍구' 등 소소하면서도 세심한 기능은 비혼의 1인 가구가 대가족을 꿈꾸게 하는 재능을 지닌 것만은 분명했다.

'팰리세이드' 측면부. [김서온 기자]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국내서 1만3천58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팰리세이드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재 늘어나는 주문으로 고객 인도까지 6~9개월이 소요된다. 보다 빨리 차량을 인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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