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회장, FI에 ABS 발행·3자 지분매각 등 새 협상안 제시

이데일리 2019.03.12 16:30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신창재(사진) 교보생명 회장이 재무적 투자자(FI)들이 행사한 풋옵션과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FI지분 제3자 매각 추진, 기업공개(IPO) 성공 후 차익보전 등을 새로운 협상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교보생명은 자료를 통해 “신 회장이 직접 입장을 밝히고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함에 따라 향후 FI들과 협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 회장은 “추진 중인 IPO의 장애 요인을 제거하고 FI들과 원만한 합의를 위해 협상의 문을 열어둔다”는 입장을 임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최근 회사와 관련된 이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니 임직원들과 컨설턴트들은 동요치 말고 영업활동 등 맡은바 소임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 회장이 입장을 밝힌 배경에는 사실과 다른 여러 가지 억측들이 난무해 임직원들이 동요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협상안에 공동매각 안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에 자신과 FI의 지분을 함께 매각하려 한다는 소문에 시달려왔다.

한편 교보생명은 이날부터 13일까지 홍콩, 싱가포르에서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기로 한 NDR(논딜 로드쇼)을 취소했다. 이에 신 회장과 FI들이 풋옵션 문제로 충돌했기 때문이라는 뒷말이 나왔다. 앞서 FI들이 지난해 11월 신 회장을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한 가운데 양측은 교보생명 지분가치를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Copyright 이데일리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인기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