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위원 '이번 시즌 SK-두산-키움 3강, kt-NC 약세'

스포츠동아 2019.03.15 19:24


[동아닷컴]

MBC스포츠플러스 허구연 해설위원이 2019 KBO리그 판도를 전망했다.

허구연 위원은 15일(금)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히스토리 채널이 한국프로야구 37년사를 돌아보기 위해 특집 편성한 '히스토리 오브 베이스볼' 프로그램 설명 차 간담회를 열었다.

‘히스토리 오브 베이스볼’은 한국 프로야구 37년사에서 잊히지 않을 명장면들을 허구연 해설위원의 설명과 관계자들의 증언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허 위원은 시즌 전망을 묻자 "지금까지 많이 시즌 전망을 해왔지만 요즘은 전망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가 전력의 40%를 차지한다. 이외에 사건사고, 부상 선수 발생 같은 변수를 빼면 나머지 50% 정도가 기존의 국내 선수 전력으로 예상해 볼 수 있는데 외국인 선수 변수가 너무 커져서 예측이 무의미해졌다. 두산처럼 외국인 선수가 잘 해주는 팀이 있는 반면 아닌 팀은 헤쳐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래도 예상을 해보자면 SK-두산-키움이 3강이다. 모든 외국인 선수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면 SK 김광현이 있는 SK가 선발투수 싸움에서 유리하다. 개인적으로 김광현이 이번 시즌에 매우 잘 할 것이라 본다. 부상만 없다면 김광현이 양현종과 함께 국내 선발 최고를 다툴 것이다. 우승 멤버도 건재한 SK는 여전히 우승후보”라고 평가했다.

두산에 대해서는 “두산은 지난 시즌에 활약한 외국인 투수 두 명이 그대로 간다. 이들이 지난해의 8~90%만 해줘도 김강률이 돌아오면서 치고 나갈 것이다. 포수 양의지 공백은 물론 크지만 144경기의 장기 레이스에서 두산이 양의지 없이도 3강안에는 들 것 같다. 다만 포스트시즌에 가면 양의지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에는 높은 평가를 내렸다. 허 위원은 “키움은 박동원, 조상우가 돌아왔다. 멤버가 워낙 좋다. 올해와 내년 정도가 키움의 피크 타임이라고 생각한다. 더 넘어가면 힘들어진다. 그때는 박병호도 노쇠화가 올지 모른다. 안우진이 학교 폭력 전력이 문제가 있지만 최근 젊은 투수 중 공은 제일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5강 후보 두 팀은 LG 롯데 한화 삼성 정도가 아닐까 한다. 삼성이 작년보다 많이 업그레이드 됐다. 그동안 삼성이 외국인투수가 계속 별로였는데 이번에는 잔혹사는 벗어날 것 같다. 이학주의 가세로 내야에서는 굉장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민호도 올해는 몸 상태가 좋다. 구자욱은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해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화는 올해도 가장 주목 받는 팀일 것 같다. 단장이 바뀌면서 우승을 내, 후년 안에 하는 것을 목표로 잡은 것 같다. 정은원 등 젊은 야수가 잘해줘야 한다. 김태균, 정근우는 작년보다 잘할 것이다. 정근우가 중견수로 가는 것에 수비 걱정을 하는 팬들이 많은데 워낙 베테랑이고 착실한 선수라 큰 실수는 하지 않을 것 같다, 국가대표 2루수가 포지션을 여러 군데 소화하는 데 그걸 정근우가 받아들이니 후배들이 보면서 팀 케미가 좋아지는 부분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LG는 다 좋은데 역시 투수 쪽 3~5선발이 아쉽다. 불펜과 마무리도 불안하다. 또 흥미로운 팀은 롯데다. 양상문 감독이 색깔이 있는 감독이다. 포수 쪽 문제와 선발이 문제다. KIA는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팀이지만 초반에 부상 공백을 잘 넘겨야 할 것이다. 양현종이 있으니 선발 싸움에서는 괜찮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약으로는 kt와 NC를 꼽았다. 허 위원은 “kt는 올해도 버겁지 않겠나. NC는 양의지가 왔지만 상대를 압도할 구성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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