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슛돌이’ 이강인(18)이 유럽 클럽대항전을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이강인 소속팀 ‘박쥐군단’ 발렌시아 CF가 같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클럽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 CF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에서 맞대결한다.
UEFA는 15일(한국 시각) 본부가 있는 스위스 니옹에서 2018-2019 UEFA 유로파리그 8강 조추첨 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발렌시아 vs 비야레알, 아스날 vs 나폴리, 첼시 vs 슬라비아 프라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vs SL 벤피카 대진이 완성됐다.
발렌시아와 비야레알을 유럽 무대로 보내면서 8강에 가장 많은 팀을 보유한 프리메라리가로서는 두 팀의 맞대결이 반가울 수만은 없는 상황. UEFA 리그 랭킹 1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현재 유로파리그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는 챔피언스리그 8강에는 FC 바르셀로나 한 팀만 살아남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네 팀(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훗스퍼, 리버풀)이 모두 생존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하다. 현 UEFA 리그 랭킹 1위 프리메라리가 자존심에 상처다.
이와는 별개로 발렌시아와 비야레알의 맞대결은 국내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충분할 전망이다. 발렌시아 경기가 있을 때마다 축구팬들은 이강인의 출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이강인이 최근 팀이 치른 공식전 5경기에서 결장 중이기에 비야레알과 8강전은 그의 앞날을 위해서라도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두 명문팀도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맞대결한다. 주인공은 아스날과 SSC 나폴리다. 아스날은 현재 EPL 5위, 나폴리는 세리에A 2위에 올라 있다. 리그 상위권 팀끼리 만남이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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