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토트넘 훗스퍼와 운명의 맞대결을 벌인다. 여기서 승리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이끄는 유벤투스와 아약스 암스테르담이 펼치는 경기 승자와 만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5일(한국 시각) 본부가 있는 스위스 니옹에서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조추첨 식을 열었다. 그 결과 잉글랜드 팀끼리 맞대결이 성사됐다. 맨시티와 토트넘이 4강 티켓을 두고 ‘집안싸움’에 나선다.
당초 8강에 EPL 네 개 클럽(맨시티,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이 진출했기에 이들끼리 맞대결 가능성이 크게 점쳐졌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선 동일 리그 클럽 간 경기가 열릴 수 없지만, 8강부터는 다르다. 리그가 같아도 초추첨에서 서로 다른 시드에 놓이지 않는다.
Fancy the chance to watch us take on @SpursOfficial in the #UCL quarter-finals? ????
— Manchester City (@ManCity) 2019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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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현재 승점 74로 EPL 1위를 질주 중이다. 3위 토트넘(승점 61)이 추격하고 있다. 맨시티가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꺾는다면 다음 상대는 유벤투스 vs 아약스 승자로 정해진다.
1, 2차전 합계 180분 경기로 봐야 하는 토너먼트에서 결과를 예측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맨시티와 유벤투스가 객관적 전력에서 각각 토트넘, 아약스에 앞서지만 단기전 특성상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리그 우승에 목이 마른 맨시티로서는 EPL 클럽 토트넘과 대결이 반가운 상황. 다른 국가로 원정을 떠나지 않고 맨체스터에서 토트넘 연고지인 북런던으로 이동한다. 잉글랜드 팀끼리 8강전의 숨은 장점이다. 선수단 피로와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리그 일정과 함께 소화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챔스 8강 대진표’에서 맨시티-토트넘, 유벤투스-아약스 반대쪽에는 맨유-FC 바르셀로나, 리버풀-FC 포르투가 자리한다. 상황에 따라 잉글랜드 클럽 간 맞대결인 맨유 vs 리버풀 4강 대진도 가능하다. 반대로 바르셀로나 vs 포르투도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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