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최나연(32), 고진영(24) 등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대거 상위권에 올랐다.
최나연과 고진영은 22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버디만 7개씩을 낚으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 셀린 부티에(8언더파 64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다.
최나연의 첫 날 성적은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허리 디스크 통증으로 지난해 4월부터 투어 생활을 접고 휴식과 재활을 병행해왔다. 복귀 대회 첫날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재기를 다짐했다.
작년 LPGA 신인왕 고진영은 지난달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공동 3위, 호주여자오픈 2위에 오른 데 이어 이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순항했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그는 신지은(27)과 함께 공동 7위에 포진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박인비(31)는 김세영(26), 김효주(24) 등과 공동 25위(3언더파 69타)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과 LPGA 투어 통산 20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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