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수, 피겨 세계선수권 10위…김연아 이후 첫 200점대

임은수, 피겨 세계선수권 10위…김연아 이후 첫 200점대

조이뉴스24 2019-03-23 08:08:36 신고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여자 피겨스케팅 '기대주' 중 한 명인 임은수(16, 신현고)가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임은수는 22일 일본 사이타마에 있는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2019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7.71점, 예술점수(PCS) 65.95점을 각각 받았다.

그는 지난 20일 열린 쇼트 프그램에서 받은 72.91점을 더해 총점 205.57점을 기록했다. 임은수는 이번 대회 참가 선수 24명 중 10위에 올랐다.

[사진=이영훈 기자]

임은수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대회가 됐다. 세계선수권 데뷔전에서 쇼트와 프리 스케이팅 그리고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또한 한국 여자 피겨 선수 중 김연아 이후 세계선수권에서 처음으로 200점대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김연아는 지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228.56점을 받았다.

임은수의 선전으로 한국은 내년(2020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출전권도 종전 1장에서 2장이 됐다. 세계선수권은 전년도 성적을 기준으로 국가별 출전권을 배분한다. 한 명이 출전해 10위 안에 들면 출전권이 늘어난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2년 만이다. 2017년 세계선수권에 참가한 최다빈(19, 고려대)도 당시 10위를 차지했다.

임은수는 영화 '시카고'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수행 과제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잘 마무리했다.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착지가 불안해 감점을 받았다.

그러나 이어진 트리플 러츠에서 트리플 토루프를 시도한 뒤 착지에 성공했다.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는 다시 한 번 착지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더블 악셀과 스핀 연기를 잘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가 차지했다. 자기토바는 쇼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프리에서도 참가 선수 중 가장 높은 155.42점을 받았다, 총점은 237.50점이다.

[사진=이영훈 기자]

엘리자벳 투르신바예바(카자흐스탄)가 224.76점으로 자기토바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러시아)는 223.80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쇼트 프로그램에 앞서 연습 도중 임은수와 고의 충돌 논란에 휩싸인 머라이어 벨(미국)은 208.07점으로 9위를 차지했다. 임은수는 대회를 마친 뒤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올댓스포츠를 통해 "평소에 나오지 않은 실수를 한 부분은 아쉽다"면서도 "개인 최고점 및 총점 200점을 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첫 시니어 시즌을 치르며 많은 경험을 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다음 시즌에도 열심히 준비해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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