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개인전 결승전에서, 문호준 선수가 개인전 통산 9번째, 팀 전 포함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80포인트 선취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개인전 결승전에서는, 우승 기록 10회의 레전드 문호준, 떠오르는 차세대 최강자 박인수 등 총 8명의 선수가 출전해 우승을 향한 레이스를 펼쳤다.
개인전 결승 1라운드에서 5개의 트랙을 진행한 결과, 송용준 선수가 27포인트를 획득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가운데, 신종민 선수와 유창현 선수가 25포인트를 획득하며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6번째 트랙 부터였다. 22포인트를 기록하며 중위권 그룹에 속해있던 박인수 선수는 첫 1위를 차지,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8번째 트랙마저 1위를 차지하며, 가장 먼저 40포인트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탄 박인수는 9번째 트랙마저 1위로 통과하며 51포인트를 기록, 사실상 1위로 개인전 2라운드 진출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게 되었다.
사실상 2위 경쟁이 중요해진 시점에서 가장 앞서 있던 것은 11번째 트랙이 종료된 시점에 5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던 유창현이었다. 황인호, 송용준, 문호준 선수가 각각 42, 41, 40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어 다소 격차가 있었던 상황이었다.
오랫동안 침묵하고 있던 문호준 선수는 14번째 트랙 월드 두바이 다운타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유창현과의 격차를 7포인트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15번째 트랙인 노르테유 익스프레스에서는 초반부터 선수들의 격렬한 몸싸움이 펼쳐졌다. 문호준은 가장 위협적인 경쟁 상대였던 유창현과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다시 한 번 1위를 차지했다.
16번째 트랙 대저택 은밀한 지하실 초반 레이스에서, 문호준은 사고에 휘말리며 하위권으로 떨어졌지만 무서운 회복 능력으로 1위를 탈환했다. 2위로 문호준을 추격하던 유창현은 사고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떨어졌고, 문호준은 끝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3트랙 연속으로 1위를 차지, 포인트 합계 80점을 기록하며 84포인트로 1위를 차지한 박인수와 함께 극적인 2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결국 개인전 결승 2라운드는 카트 황제 문호준과 떠오르는 차세대 최강자 박인수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팀 전 조별 리그에서 두 선수는 에이스 결정전에서 두 번 만나 모두 박인수 선수가 승리를 거둔 바 있었기에, 이번 맞대결은 카트 황제 문호준을 제치고 박인수가 차세대 최강자임을 확정 짓느냐, 문호준 선수가 복수에 성공하며 개인전 9번째 우승을 차지하느냐의 대결이었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개인전 결승 2라운드의 첫 번째 트랙은 월드 두바이 다운타운이었다. 박인수는 초반부터 앞서나갔고, 문호준은 뒤를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승부는 기둥을 넘어가는 구간에서 갈렸다. 박인수는 문호준을 몸싸움으로 밀쳐내며 사고를 유도했고, 그대로 질주하며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두 번째 트랙 신화 신들의 세계에서도 박인수는 몸싸움을 통해 앞서 가기 시작했다. 문호준 선수는 박인수의 무리한 라인을 타는 틈을 파고들어 박인수를 제쳤고, 박인수와의 몸싸움에서 승리하며 첫 번째 트랙의 패배를 그대로 되갚아 주는 데 성공했다.
3번째 트랙 차이나 서안 병마용에서 문호준 선수는 초반 박인수 선수의 사고를 틈 타 큰 격차로 앞서 나갔다. 박인수 선수는 끝까지 추격했지만 문호준 선수는 적절한 라인을 타면서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고, 간발의 차로 먼저 들어오는 데 성공하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4번째 트랙 도검 구름의 협곡에서 박인수는 초반부터 격차를 벌리며 앞서 나갔고, 문호준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문호준은 침착하게 부스터 게이지를 모으며 기회를 엿보았고, 마지막 코너에서 상대를 추월하며 그대로 골인, 박인수에게 당했던 에이스 결정전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9번째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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