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동갑 차이 커플의 가슴 설레는 로맨스 웹툰.
한 번쯤 상상해 봤을 법한 학창시절 선생님과의 결혼생활이야기의 웹툰.
풋내 작렬, 의욕 충만, 심쿵 주의, 독사 남편과 갓 20살 어린 새댁의 허니허니향기 가득한 결혼 정복기!
<허니허니 웨딩>은 원작이 웹 소설인 작품이다. 웹 소설 ‘허니허니 웨딩’의 인기가 엄청 많았어서 웹툰으로도 연재가 되었다. 이 작품을 웹 소설로 먼저보고 웹툰으로 봤지만, 비슷한 스토리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작품을 보는 듯한 기분을 줬다. 줄 글로 된 소설을 읽을 때와는 달리 예쁜 그림체로 독자들을 사로 잡은 웹툰. 섹시미 넘치는 남자주인공의 매력이 그림을 통해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된 웹툰. 바로 <허니허니 웨딩>이다.
<허니허니 웨딩>의 여주인공은 예비 고등학교 3학년 ‘신해수’이다. 어느 날 ‘신해수’에게 결혼을 할 것을 제안한다. 복잡한 가정사를 가지고 있었던 ‘신해수’는 그결혼을 승낙한다. 그런데 ‘신해수’의 결혼 상대는 어마 어마 한 대기업 샤인어패럴의 둘째이면서 한 때 임시 영어 선생님이었던 독사 ‘최혁준’이었다. ‘신해수’의 중학교 시절에 있었던 소주 병나발 사건으로 두 번 다시 인생에서 만나지 않기를 바랐던 그 사람이 자신의 정략 결혼 상대임을 알게 된 ‘신해수’는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로 결혼을 하게 된다. ‘최혁준’은 ‘독사’라는 별명을 가진 것 처럼 차갑고 냉혹한 이미지에, 넘긴 머리가 섹시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신해수’는 ‘최혁준’을 통해 자신의 결혼은 양측 집안의 이익을 위한 정략결혼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최혁준’은 뒤이어, 정략 결혼의 목적을 위해 필요한 기간은 5년이니 5년 후엔 이혼하자는 말을 꺼낸다. 게다가 자신은 미국에, ‘신해수’는 한국에 있을 테니 5년 간은 자유라는 말을 덧붙인다. 그렇게 미리 예고 한대로 ‘최혁준’은 결혼을 하자 말자 바로 미국으로 가버리고, ‘신해수’ 홀로 바쁜 고등학교 3학년 생활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미국에서 돌아오는 5년 후에 이혼 전에는 다시 보지 말자는 ‘최혁준’이 미국에서 1년만에 다시 신혼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렇게 ‘최혁준’과 ‘신해수’는 원하지 않았던(?) 신혼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신해수’는 ‘최혁준’에 대해 막연한 공포감과 두려움으로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에, 호적상 남편인 ‘최혁준’앞에서는 늘 위축되고, 두려워했다. 그런 ‘신해수’가 어느 순간부터 중학교 때 제자가 아닌 여자로 보이기 시작한 ‘최혁준’. 그러나 ‘신해수’의 마음을 얻기가 쉽지 만은 않았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신해수’의 옆에서 키다리 아저씨처럼 늘 존재했던 ‘박선호’가 걸리적 거렸다. 자신이 미국에 가 있는 동안, 복잡한 가정사에서 자랄 때도 늘 곁에 있었던 ‘박선호’는 ‘신해수’가 많이 의지하는 사람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선호’가 ‘신해수’를 바라보는 눈이 단순한 여동생이 아닌 여자로 보는 것임을 알게 된 ‘최혁준’은 ‘신해수’ 주위에 늘 맴도는 ‘박선호’를 견제했다.
같이 살게 되면서 고운정 미운정이 든 탓인지 ‘신해수’도 마냥 무섭기만 했던 ‘최혁준’이 무서운 존재가 아닌 설레는 존재로 변하기 시작하고…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신해수’와 ‘최혁준’ 이다. 이 커플의 앞에 꽃길만 있을 줄 알았는데, 마냥 쉽지만은 않다. 스캔들에 휩싸이기도 하고, 결혼 직후 작성했던 이혼 계약서가 발각되기도 하며 여러 고난이 이 커플을 찾아온다. 그러나 이 둘은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시험을 잘 해결하게 된다. 정략결혼에 얽혀 있는 이해 관계, 재산을 탐내는 자들의 방해 등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웹툰. 바로 <허니허니 웨딩>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허니허니 웨딩>은 웹 소설로 많은 인기를 받았기 때문에, 웹툰으로 연재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독자 일부는 괜히 연재 되어서 욕먹는 것이 아닌가 라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웹소설과 달리 웹툰에서는 표정이나 여러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등장인물의 감정 묘사가 더욱 잘 되기 때문에 스토리 전개가 더욱 흥미진진하다.
<허니허니 웨딩>의 주인공은 띠동갑 이상의 나이차 커플이기 때문에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설정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초반에 들었다. 그러나 남자 주인공 '최준혁'이 웹툰 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경영권의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다 작가의 빅피쳐(?)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최혁준’이 20대 초중반의 남자로 설정이 되었다면, 웹툰 속에서 펼쳐지는 스토리가 현실성이 1도 없는 전개라는 비판을 받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허니허니 웨딩>은 연재 사이사이 전개가 허술하거나 약간은 미비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부분은 조금 감안하고 구독을 해야하는 특징도 있다. 그래도 전개가 고구마 처럼 답답하지 않고 빨라서 독자들이 구독할 때 답답함을 느끼지 않게 해주는 그 점은 매우 높이 산다.
로맨스 웹툰에 대한 갈증을 느끼거나 가슴 콩닥콩닥 설레는 웹툰을 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현재 <허니허니 웨딩>은 연재가 오래 되었기 때문에, 뒷 이야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그래서 다음 이야기를 기다릴 필요 없이 한 번에 정주행 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할 것이다.
Copyright ⓒ 웹툰가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