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소이현♥인교진, 눈물 대신 꿀이 뚝뚝 흐르는 부부 [종합]

'아는 형님' 소이현♥인교진, 눈물 대신 꿀이 뚝뚝 흐르는 부부 [종합]

엑스포츠뉴스 2019-03-23 23:01:02 신고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아는 형님' 소이현-인교진 부부가 달달한 분위기로 토요일 밤을 접수했다. 

23일 방송한 JTBC '아는 형님'에는 사상 최초로 실제 부부인 인교진-소이현이 동반 출연했다. 

이날 '아는 형님'에서 소이현은 "서장훈이 새 장가를 갔으면 한다"며 "서장훈이 눈이 너무 높은 것 같다"며 소개팅을 망설이는 이유를 밝혔다. 소이현은 "내 주변에 착한 애들 엄청 많은데 싫다더라"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자신의 눈이 높은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혼자 있겠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영철은 "나 소개시켜주면 안되냐"고 물었고 소이현은 침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교진의 부친 가수 인치완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레 나왔다. 평범한 사업가였던 그는 현재 충청지역 위주로 활동 중인 트로트 가수가 됐다. 인교진은 "아버지가 환갑 때 중대 발표를 한다고 하시면서 꿈이 있다고 하시더니 앨범을 내겠다고 하더라"며 사비로 앨범을 발매한 뒤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그의 아버지는 소이현의 열렬한 팬이었다. 우연히 한 행사에서 소이현과 만난 그가 예쁘고 착한 품성에 반해 실제로 팬클럽까지 가입했었다고. 인교진은 결혼식 당시 부친의 축사를 공개하며 "나는 정말 성공한 팬클럽 회원이라더라"며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인 소이현이 며느리로 오게 된 것을 기뻐했다고 밝혔다. 

가족예능에 부정적이었던 소이현이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도 들을 수 있었다. 소이현은 "난 안하고 싶었다. 집에 카메라를 달고 아이들을 오픈하고 우리 삶을 오픈하는게 쉽진 않았다"면서도 인교진 때문에 하게 됐음을 털어놨다. 

그는 결혼 발표 당시를 회상하며 "'소이현이 왜?'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왜'라는 말을 왜 하나 싶었다"며 "매력 넘치고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인데. 갖고있는 매력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인교진이 갖고 있는 자상한 사랑꾼의 면모를 알리고 싶었음을 밝혔다. 

두 사람은 신인일 당시 서로 잠시 좋아했지만, 데뷔를 하면서 마음을 접어야 했던 과거 이야기도 털어놨다. 소이현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며 인교진은 "친한 동생이 잘돼서 너무 좋은 마음오 있었고 저렇게 나보다 빛이 나고 저쪽 세상으로 가버리면 안되는데라는 솔직한 마음이 공존했다. 겉으로는 쿨한 척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멀어졌었다"고 고백했다. 그 뒤 다시 만나 감정을 키워가게 된 것.

또 소이현은 복싱 국가대표 부친에게서 배운 남다른 주량을 과시했다. 항상 흐트러지지 않고 친구들을 정리하고 챙긴다는 것. 

특히 소이현은 "나만큼 소주 맛있게 먹는 사람이 없다. 예쁜 여자들이 살짝 마시는데 뭐를 아냐"며 "원래 소주는 애엄마들이 먹는거다. 어렸을 때 먹은 건 소주가 아니었구나 했다. 마음의 애환과 한이 있을 때 먹어서 내려가는 것"이라고 말해 반전 매력을 뽐냈다. 이어 인교진은 내내 눈물이 글썽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사상 최초로 부부가 동반으로 찾은 소이현과 인교진은 시종일관 달달했다. 시원시원한 소이현과 자상한 인교진은 말 그대로 '꿀이 흐르는' 부부였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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