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준 "팀 전 우승을 못해 아쉽다"

문호준 "팀 전 우승을 못해 아쉽다"

IGN KOREA 2019-03-24 00:01:17 신고

카트라이더 /

개인전 통산 9회 우승, 커리어 통산 11번의 우승을 달성했지만 팀 전 우승을 실패했기 때문일까.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의 개인전 우승자 문호준 선수의 표정은 마냥 밝지 만은 않았다.

Q. 개인전 우승한 소감은?

문호준: 긴장을 많이 했고, 후반부에 접어들었을 때 2위인 유창현 선수와의 점수 차가 커서 내심 포기 상태였다. 그런데 앞 자리에 앉은 팬 분이 포기하지 말라고 얘기를 해서 계산을 해봤더니, 1등을 세 번 정도 하면 가능성이 있었다. 그래서 마음을 다시 한 번 다잡고 게임을 했고,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하지만 팀 전을 져서 기분이 좋지 만은 않다.

Q 긴장을 한 이유는?

문호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야외 무대 결승이라 적응이 안됐고, 신예 선수들의 플레이가 거침이 없어서 당황한 탓도 있다.

Q. 개인전 결승의 트랙 선택들이 의외였는데?

문호준: 이번 대회 트랙들이 다음 대회 때도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포기한 트랙들이 몇 개 이었다. 박인수 선수가 첫 번째 트랙을 '두바이 월드 다운타운'을 골랐는데, 첫 경기를 이기면 할 만 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져서 내심 당황했다. 두 번째 트랙도 '신화 신들의 세계'여서 내게 불리했는데, 오히려 '과감하게 해보자' 라고 생각했고, 그 트랙에서 이기면서 우승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세 번째 트랙인 '차이나 서안 병마용'부터는 계산 대로였다.

Q. 오랫동안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데?

문호준: 예전부터 '개인전은 문호준이다' 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승부 예측도 80% 이상의 몰표를 받고는 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부담감이 심했다. 10년 만의 야외 무대 결승에서 우승해서 기분은 좋고, 사실 이번에 양대 우승을 했으면 은퇴하려고 했었다(웃음). 하지만 팀 전을 준우승 했기 때문에 은퇴는 뒤로 미뤄야 할 거 같다.

Q. 15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선수 생활을 오래 할 수 있을까?

문호준: 15년 뒤면 나이가 서른 여덟인데, 사실 요즘도 컨트롤이 예전 같지 않다. (유)영혁이 형의 마음을 요즘은 이해하고 있다(웃음). 그때까지 카트라이더의 인기가 지속된다면 코치나 감독을 하게 될 거 같다.

Q. 이번 시즌 팀 멤버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했는데?

문호준: 유영혁 선수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렇게 팀을 짠다고 얘기를 했는데, 당연히 우승할 줄 알고 그렇게 얘기를 했지만 준우승을 하게 되면서 확실하게 얘기하기는 어렵게 됐다. 다음 시즌 팀원들이 더 좋은 조건으로 스카웃 제의가 온다면 흔쾌히 보내주겠지만, 좋지 않은 조건이라면 개인 비용을 부담하는 한이 있더라도, 다시 한 번 팀으로 함께 하고 싶다.

Q. 팬과 팀원들에게 한 마디?

문호준: 집에서 시청하신 분들, 또 직관 와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팀원들에게 주장으로서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특히 유영혁 선수가 요즘 계속 '콩라인'을 타고 있는데, 유영혁 선수에게 가장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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