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인터넷은행 임박 ②] 4대은행 앱 가입자수만 4874만명…갈길 바쁜 카뱅·케뱅

한국스포츠경제 2019.04.16 14:26

2018년 기준 4대 시중은행 앱 가입자수가 4874만명으로 집계됐다. /사진=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제공
2018년 기준 4대 시중은행 앱 가입자수가 4874만명으로 집계됐다. /사진=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제공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발표가 5월 예정돼 있다. 앞서 2017년 설립된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편리성으로 파란을 일으키는 듯 보였지만 사업성 면에서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가입자수부터 카카오뱅크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차기 인터넷전문은행이 최대 두곳까지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선배'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현주소 및 미래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지난 2017년 4월 3일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K뱅크)가 공식 출범했다. 케이뱅크는 3년간 12만명에게 5000억원을 공급한다는 목표로 청년·소상공인·서민계층 등에게 은행의 문턱을 낮추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케이뱅크 출범 3개월 뒤 제2호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한국카카오은행)가 개점했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된 카카오뱅크는 편리성을 무기로 금융 소비자들에게 융단폭격을 가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가입자수는 870만명, 케이뱅크는 98만명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으로 기존 금융 판을 흔들 것으로 예측됐지만 카카오뱅크는 적자고, 케이뱅크는 고객수부터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기존 은행들이 모바일 및 혁신에 힘을 쏟으며 인터넷전문은행 못잖은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은행 집계 결과 2018년 말 기준 국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1억 607만명이다. 2017년 9089만명에서 1500만명 이상 늘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사용 중인 휴대전화는 약 50억대로 추정되는데 절반이 스마트폰으로 집계된다. 미국 비영리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Pew Research) 센터가 조사한 결과 한국은 휴대전화 보급률 100%, 스마트폰 이용률 95%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잠재 고객이라는 점에서 지금보다 모바일 뱅킹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측 가능하다.

최근 한스경제가 4대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KB국민은행은 ▲고객수 3120만명 ▲활동고객 수 1440만명 ▲인터넷뱅킹 가입자 수 2340만명 ▲스타뱅킹(모바일 앱) 가입자 수 1470만명으로 확인됐다.

신한은행은 ▲고객수 2531만명 ▲활동고객수 1014만명 ▲쏠(SoL) 가입자 887만명이다. KEB하나은행은 ▲고객수 2010만명 ▲인터넷뱅킹 1450만명 ▲1Q뱅크 1100만명이고, 우리은행은 ▲인터넷뱅킹 1654만명 ▲위비뱅크 1417만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우리은행 측은 총 고객수에 대해 "과거와 달리 총 고객수 정의가 다르기 때문에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4대 시중은행 모바일 앱 가입자수는 4874만명이다. 이들 은행들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외에 핀크, 토스 등 핀테크 기업들이 등장하자 긴장하기 시작했다.

거의 모든 은행장들이 신년사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해외시장 개척과 함께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은행 '스타뱅킹'에서는 계좌번호를 미리 등록하면 보안매체와 인증서 없이 5초 안에 이체가 가능한 '빠른이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종 금융상품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편의성을 부각한다.

신한은행 '쏠'은 상담서비스 '쏠메이트 챗봇'으로 해외 금융 혁신 대상에서 인공지능·분석 부문 은상을 차지한 바 있다.

하나은행 '1Q뱅크'에는 인공지능 자산관리 서비스 '하이로보'가 있으며 우리은행은 간편송금 등 플랫폼·핀테크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비대면 영업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대부분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못지 않은 편리성에 핀테크 기업들의 기술까지 흡수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그만큼 기술의 발전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역할이 컸다고 볼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들은 정체돼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의 출현은 기존 은행들에게 큰 자극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스뱅크와 키움뱅크 중 어떤 컨소시엄이 예비인가를 받을 수 있을지, 또는 두 곳 모두 인가를 얻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나 출범한다면 또 한번 금융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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