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플레이리스트-공연 후 돌아가는 길 by 루빈

오토카코리아 2019.04.16 17:13

이번 호부터 매달 독자 여러분을 만날 ‘나의 플레이리스트’ 코너에서는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 속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음악인, 예술인, 애호가들이 숨겨놓은 주옥같은 곡들을 한 꾸러미씩 소개할 예정입니다. 좋은 음악들로 휴식과 힐링, 때로는 활력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공연 후 돌아가는 길 <루빈 (Ruvin) 싱어송라이터>


공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그동안 준비했던 것들을 모두 보여주고 난 뒤의 홀가분한 마음이 있고, 그럼에도 아쉬운 부분들이 떠올라서 결국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음악을 좋아해서 음악 하는 사람이 되었지만, 공연을 앞두고 있으면 들을 수 있는 음악에 대해 자유롭지 못하다. 오롯이 공연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공연에서 해야 할 음악들만 듣게 되고, 평소에 좋아하던 음악들은 잠시 접어두게 된다. 그래서 공연 직후에는 차를 운전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내 마음의 고향 같은 느낌의 음악들을 찾아 듣곤 한다. 공연 후 본능적으로 찾게 되는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Annie Lennox  - No more I love you’s


영국의 가수 애니 레녹스는 ‘유리스믹스’라는 팀의 보컬 출신이다. 추천할 곡은 그녀의 ‘Medusa’ 앨범에 수록된 ‘No more I love you’s‘인데, 넓은 공간감을 주는 사운드가 일품이다. 공연을 마치고 돌아갈 때의 뭔가 아쉽고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느낌이다.

Hata Motohiro  - 花(꽃)


기타를 연주하면서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하타 모토히로의 ‘花’는 따듯한 느낌의 어쿠스틱 곡이다. 그러면서도 가볍고 흥겹게 들을 수 있는 곡이며, 사람과 사람의 관계와 존재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내가 이 가수와 동갑이라서 더 공감이 가는 것일 수도 있다(웃음).

Phillip Phillips  - Gone Gone Gone

비교적 최근에 나온 음반이다. 역시나 시원한 사운드가 좋아서 듣는 음악이다. 미국에서는 장시간 운전을 할 상황이 많아서인지, 미국 아티스트들의 음악 중 드라이브 때 듣기 좋은 음악이 유독 많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다.

이규호  - 뭉뚱그리다


개인적으로 정말 ‘애정’하는 곡이다. 이 곡은 지나간 세월에 대한 이야기인데, 따듯하게 마음을 위로해 주는 느낌이 든다. 아주 섬세한 사운드의 곡이라, 드라이브하면서 뿐 만 아니라 아주 조용한 곳에서 집중하여 듣기에도 적합한 곡이다.

Tim Mcgraw  - Thought About You

공연과 같은 큰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는 서두를 필요도 없고 불안할 필요도 없다. 미국의 대표적인 컨트리 가수 팀 맥그로의 이 곡은 제목처럼 아주 따듯한 내용의 노래다.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가며 이것저것 오늘 하루의 일들을 되새김하기에 좋은 음악이다.

루빈 - In the Air


조금 민망하지만 내 음악을 하나 추천한다. 사실 나는 공연 직후에 내 음악을 듣지 않지만, 여러분에게는 괜찮을 것 같다. 이 곡은 바다에서 만든 곡인데 시원한 바닷바람처럼 그곳에 내 마음을 실어 보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도 가끔 이 곡을 들으면 훌훌 털어버리고 바닷가를 달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여러분도 함께 그 기분을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란다. 

루빈 (Ruvin) 싱어송라이터
기타리스트, 싱어송라이터,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은상 수상, 이루마 ‘너의 마음속엔 강이 흐른다’ 싱어, 아이리시 밴드 ‘바드’ 멤버로 활동, 정규앨범 ‘하늘과 닿은 마음’, ‘Rebirth’, ‘당신이 듣지 못했던 이야기’ youtube.com/ruvinmusic, instagram.com/ruvin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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