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봐주기 수사' 의혹 경찰관 2명, '직무유기 혐의'로 정식 입건

'황하나 봐주기 수사' 의혹 경찰관 2명, '직무유기 혐의'로 정식 입건

아이뉴스24 2019-04-22 19:03:08 신고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31)의 마약 투약혐의와 관련해 '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는 경찰관 2명이 직무유기 혐의로 정식 입건됐다. 이중 1명의 주거지와 서울 종로경찰서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5년 황씨와 유착관련 수사관 2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며 "통신물 등을 압수수색해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 [황하나 인스타그램]
이어 경찰 관계자는 "당시 수사 기록과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해볼 때 담당자들이 마약 공급책인 황씨를 입건했으면서도 별다른 수사 없이 상당 기간이 지난 뒤 무혐의 송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 2015년 황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수사를 담당한 당시 종로경찰서 소속 경찰관 두 명을 대기발령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현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및 강남경찰서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황씨는 대학생 조모씨 등 7명과 함께 마약 투약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종로경찰서는 조씨만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황씨 등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이후 황씨는 검찰에서도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아 '봐주기 수사'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2일 황씨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수원지검에 기소의견 송치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