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공채시험 부정행위 의혹…응시생 전원 내달 25일 재시험

심평원 공채시험 부정행위 의혹…응시생 전원 내달 25일 재시험

한국스포츠경제 2019-04-24 06:00:00 신고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보건복지부 산하 준정부기관(공공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신규직원 채용 과정에서 부정행위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응시자 전원을 대상으로 내달 25일 재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24일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지난 20일 채용대행업체에 위탁해 치러진 올해 상반기 신규직원 채용 필기시험 진행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오는 5월 25일 재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재시험은 ‘심사직 5급 일반’ 응시자 1135명(4월20일 시험 결시자 제외)을 대상으로 내달 25일 실시되며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등 세부사항은 추후 공지할 방침이다.

앞서 심평원은 지난 20일 정규직 필기시험 일부 고사장에서 OMR 답안지가 잘못 배포됐다. 시험 문항은 80개였으나 답안지는 50문항용이었다.

이를 인지한 후 심평원 측은 1교시 도중 80문항짜리 답안지를 새로 배포했고, 수험생들은 이름과 수험번호, 답안을 새로 써넣었다. 문제는 2교시까지 시험을 마친 후 심평원이 50문항짜리 답안지를 받았던 시험장에 다시 답안지를 나눠주면서 중간에 교체한 답안지 내용을 옮겨 적으라고 지시했다.

1교시와 2교시 사이 30분간의 휴식시간 동안 응시자들간 답안을 공유했기 때문에 최종 교체과정에서 답을 바꿨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종 답안지 교체에 주어진 시간이 한 시험장에서는 10분, 또 다른 시험장에서는 무제한 등 시험장별로 제각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심평원은 해당 논란이 발생한지 3일 만에 결국 '재시험'을 결정했다.

심평원은 "두 번 시험을 보는 응시생들의 불편함을 고려했으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없애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돼 재시험을 실시하게 됐다"며, “채용위탁업체와 긴밀히 협의해 5월 25일 재시험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심평원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과정에서 시험을 다시 치르는 일은 초유의 사태라고 볼 수 있다”며, “추후 이 같은 불미스런 일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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