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상품 확대∙가격 경쟁'…온라인서 맞붙은 신세계∙롯데百

[TF초점] '상품 확대∙가격 경쟁'…온라인서 맞붙은 신세계∙롯데百

더팩트 2019-04-24 06:03:00 신고

신세계와 롯데가 나란히 온라인 상품강화에 나선다. 신세계는 에스에스지닷컴 '해피바이러스'를 온라인몰 대표 코너로 육성한다. 롯데는 온라인 몰 '엘롯데'에 온라인 프리미엄 아울렛 전문관을 오픈한다. /더팩트 DB

신세계 에스에스지닷컴 특가몰 강화...롯데 엘롯데에 아울렛 입점

[더팩트 | 신지훈 기자] 신세계와 롯데가 나란히 온라인 상품강화에 나섰다. 상품 구성을 다양히하고 가격경쟁력을 높이며 온라인 프리미엄 전문 채널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프리미엄 상품 특가몰을 육성하는 한편 롯데는 오프라인 아울렛에서 판매하는 할인상품을 온라인으로 가져왔다.

신세계 에스에스지닷컴은 23일 프리미엄 상품을 특가로 판매하는 ‘해피바이러스’를 온라인몰 대표 코너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상품 구성을 500개에서 1000개로 확대하고 각종 행사를 통해 2000억 원 수준이던 매출을 올 연말까지 6000억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해피바이러스는 2010년부터 운영해 온 일종의 ‘오늘의 특가’ 코너로 매일 오전 9시부터 신세계몰과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에스에스지닷컴은 해피바이러스 코너를 위해 각 카테고리별 바이어(상품기획자)가 직접 엄선한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취급상품도 기존 500개 품목에서 1000개로 두 배 늘렸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 등에서 오프라인 쇼핑을 하는 것과 같은 고급스러운 체험을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라며 "초저가 위주의 전자상거래 업계 흐름에 편승하는 것이 아닌 에스에스지닷컴만의 색깔을 계속해서 부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에스지닷컴은 해피바이러스 코너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특별 기획전 ‘해피바이러스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명품시계와 명품브랜드 모음전을 열어 최대 27%까지 할인판매한다. 또 호텔 식사권, 카메라, 골프웨어 및 용품 등을 최대 반값에 판매할 계획이다.

김예철 에스에스지닷컴 영업본부장은 "백화점 명품부터 이마트, 트레이더스 신선식품까지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에스에스지닷컴만의 강점"이라며 "해피바이러스를 대표 코너로 육성하는 한편, 온라인 쇼핑의 ‘격’을 한 차원 높이는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스에스지닷컴은 해피바이러스 코너의 취급상품을 기존 500개에서 1000개로 두 배 늘렸다. 엘롯데는 25일 온라인 프리미엄 아울렛 전문관을 오픈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가격경쟁력을 보완한다. /신세계∙롯데쇼핑 제공

롯데는 아울렛 카드를 꺼내 들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 온라인 쇼핑몰인 ‘엘롯데’에 ‘온라인 프리미엄 아울렛 전문관’을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아울렛 전문관을 통해 이월 패션 상품들을 정상가 대비 최대 60~70%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아울렛 전문관 오픈으로 엘롯데 내 백화점 상품과 아울렛 상품은 분리돼 운영 판매된다.

롯데백화점이 온라인 아울렛을 오픈한 것은 최근 다양한 온라인 업체들이 가격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을 지속하며 소비자들에게 온라인을 통하면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확립시켜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아울렛의 경우 유명 브랜드의 이월 상품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 아울렛에 따르면 최근 롯데 아울렛의 3년간 신장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9.6%, 2017년 8.9%, 2016년에 10.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롯데는 아울렛의 온라인 입점을 통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가격경쟁력을 보완한 것이다.

추대식 롯데백화점 엘롯데 부문장은 "온라인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을 통해 고객들이 오프라인 아울렛이 아닌 온라인에서도 상시 저렴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항상 새로운 시스템과 함께 저렴한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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